스쿨럼블) 오랫만에 스쿨럼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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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서 보게됬는데 어렸을 때 봤을 때랑 느낌이 많이 다르다
옛날에 만화책방에서 빌려서 봤던거라 하리마 에리 야쿠모 삼각관계 라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기억에서 날아갔는데
저 구도가 재밌어서 그렇지 다른 캐릭터들의 연애 구도나 다른 캐릭터들로 하는 개그도 나름 재밌었음
그리고 의외로 야쿠모는 꽤 초기에 하리마랑 얽히는데 에리는 중반쯤에는 가야 하리마를 제대로 의식하고
야쿠모랑 에리 비중이 생각보다 높지 않고그럼에도 무난하게 재밌게 술술 읽히더라
내가 럽코를 많이 본것도 아니지만 럽코 히로인들끼리 싸울 때 이런 불편한 분위기를 느낀적이 별로 없는데
아마 이런거 때문에 많은 럽코 중에서 스쿨럼블이 내 머리속에서 기억에 남았던듯
작가도 얘네가 인기 많은걸 알아서 정성을 들인듯
하리마도 럽코 주인공 중에서 개성 넘치는 놈 뽑으라고하면 명함 좀 내밀만 할듯하고
이 만화가 가장 비난받는건 역시 결말인데 솔직히 나도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음 그래서 더 아쉬움
하리마가 양아치에서 그나마 사람된게 텐마덕이고
텐마한테 차이고 다시 양아치될뻔 했을 때 에리한테 줘팸당하고 정신차리는 등
스쿨럼블 z나 이후 단편들보면 에리랑 이어지는거 같긴 하더라
마지막 동창회 때 하리마가 에리한테 다녀왔다 정도의 씬만 그려줬어도 이정도로 욕먹진 않았을 텐데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기에는 당시 분노한 독자들을 달래기는 힘들었을 듯
그래도 오랫만에 보니까 재밌었다 럽코 중 내 마음속에서 1, 2등은 할 듯
작가 이슈는 뭐 인생이 잘 안풀리는 사람들이 꼭 그런 쪽으로 빠지더라고
우리나라든 저쪽 나라든 그냥 인생이 힘든갑다 하고 생각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