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 킹 크림슨 능력 알기 쉽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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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의 능력은 시간 삭제.
결과로 가는 과정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려 결과만을 남긴다.
말로만 들어선 감을 잡기 어렵다.
그냥 쉽게 영화 필름을 자르고 붙이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름 속 사건은 원인 → 과정 → 결과 순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과정 부분만 쏙 잘라내고 원인과 결과만 이어붙이는 거다.
필름이 총을 쏘는 장면이라면 총이 날아간다는 과정 없이 총을 쏘고 이미 총에 맞은 뒤라는 결과만이 남게 된다.
그렇다면 납골당의 전투는 뭘까?
이것도 필름으로 이해하면 알기 쉽다.
부차라티가 기둥 뒤를 공격했다 → 보스가 공격을 피하며 부차라티의 뒤로 돌아갔다 → 부차라티도 등을 돌렸다
라는 필름에서 중간을 잘라내고, 살짝 겹쳐지도록 붙인 거다.
필름이 진행되면서
부차라티가 기둥 뒤를 공격했다 → 부차라티도 등을 돌렸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한 화면에 잡히게 된 게 부차라티가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한 모습이 된다.
그리고 부차라티는 자신이 등을 돌렸다는 자각 없는 채로 보스에게 등을 내주게 된다.
굳이 겹치지 않아도 될 텐데 겹친 이유는
부차라티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놀라 두려움을 느끼고 굴복하길 원하길 때문이다.
보스는 이런 식의 연출을 자주 의도했다.
굳이 토막낸 시체를 잘라서 보내준 것도, 부차라티가 떠난 뒤에 죽이면 될 것을 굳이 부차라티의 눈앞에서 트리시의 손을 잘라낸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다.
쉽게 말해 보스는 영화 감독 같은 거다.
"이러면 쫄아서 설설 기겠지? ㅎㅎ"하면서 시간이라는 필름을 편집하고 연출해서 놀래키는 것이다.
(결과)
보스: 뭐임? 이 새끼 왜 안 쫌?? ;;;
체페리: 그것은 인간찬가(황금의 정신)에게 두려움이란 도망쳐야할 대상이 아닌
극복해야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네놈이 아무리 공포로 억압하려 해봤자 부차라티의 의지는 더 타오를 뿐이다!
보스: 넌 또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