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에선 자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점점 사라져가는 것.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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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급 스시집은 오마카세 온리라서 자기가 먹고싶은 걸 주문하는게 불가능해진 가게들이 늘고있는데
SNS에서 자주 보이는 만화 대부분은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정말 격차사회가 여기있다. 취향에 따라 먹을 걸 고를 수 있는 노포계열 에도마에식 스시는 정말로 적어졌다.
여기서 노포계열이라고 쓴 건, 노포에서 수행을 쌓은 맛있는 가게가 꽤 있기 때문이다.
이케부쿠로 세이부 백화점 지하식품 코너의 스시마사도 전통있는 노포집인데
여기는 취향대로 먹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먹으면 세트메뉴보다 비싸지기 때문에
스시집이란? 이라는 의문을 품게되기도 한다.
만화같은데선 "주인장(大将), 연어 하나" 라는 식으로 시작해서 독자들로부터 여러 태클을 받게되지만
실제 고급 스시집은 대부분 코스메뉴밖에 없어서 정작 그리는 사람을 그걸 모른다는 게 잔혹한 사실.
애초에 에도마에식 스시집에선 타이쇼大将라고 부르지도 않고 오야카타親方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뭐라부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스시집 주인도 아마 그럴 것이다.
그저 코스요리밖에 없는 스시집은 좀 그렇지않을까 싶을뿐.
다만, 요즘은 코스요리에 전념하는 편이 가게 운영에는 더 편해서 그런게 아닐까.
대표적인 게 오바마도 방문했던 스키야바시 지로.
지금은 55000엔부터 시작하는 오마카세 코스밖에 없지만 예전에는 취향에 따라 하나하나 주문해 먹을 수도 있었다.
그밖의 긴자에 있는 고급 가게들도 전부 오마카세만 취급하고 있고
코스 가격을 표시하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도 있는 큐베이같은 곳이 상당히 양심적인 편.
내가 사는 곳 근처라면 아사쿠사에 있는 스시 기요시.
예전에는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었는데 몇년전 리모델링 이후 예약제, 코스 메뉴 전문이 되었다.
그거야 가게의 선택이니까 이러쿵저러쿵 할 이유는 없다.
요즘 고급을 지향하는 스시집은 대부분이 코스만을 취급하게 되었고 주 고객층인 부유층도 그걸 선호하고 있다.
경영적인 판단에 따라 낭비를 줄이는 코스메뉴로 바꾸는 가게가 느는 느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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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렇습니다.
예전부터 있던 동네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시집같은 곳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