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꽤나 재미있던 소년만화 악당
본문
아바타: 아앙의 전설의 아줄라.
시즌 2부터 등장하며 꾸준히 아바타 일행을 괴롭히는,
사실상의 메인 빌런이다.
성격도 잔인하고 교활해서 생불인 아이로 삼촌마져 걔 미쳤다고 손절하는 수준이고,
거기다가 마지막까지 반성하지도, 갱생하지도, 후회하지도 않는데,
보다 보면 굉장히 비극적이고 안쓰러운 인물로 묘사된다.
겉모습만 당당하지 실상은 내면과 인간관계가 쌍으로 개판이며,
인정욕구와 질투, 애정결핍 등등 정신과 ATM 기기 수준.
그래서 최종결전에서 주코+카타라와 싸울 때도,
악역을 쓰러뜨리는 통쾌함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게 그려진다.
그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어린아이의 비극이 있을 뿐.
굳이 갱생하지 않아도 악역을 동정하게 만드는 훌륭한 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