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물 애니에서 예상을 부순 대인배
본문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초평화 버스터즈의 청춘 성장물 영화다.
주인공은 질풍노도의 시골 마을 베이시스트 소녀 아이오이 아오이.
누나 아카네와 단둘이 살면서 도쿄로 상경해 누나의 짐을 덜어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카네의 전 연인이고 아오이의 첫사랑인 신노스케가 마을로 돌아오고
13년 전 학생 모습의 신노스케의 생령도 마을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이 줄거리.
꼬이고 꼬인 인간관계와 그 사이에서 꿈을 찾아 달려가는 인물들의 성장담이 특징.
아오이는 (베이스인데) 원체 독고다이라서 친구가 별로 없지만,
비중 있게 등장하는 친구 중 한 명이 오타키.
장래 계획은 "왕자가 되어줄 남자 하나 붙잡아서 시집간다"(...)
아오이한테 붙어서 남자 남자 이야기만 주구장창 물어보고,
시골로 돌아온 신노스케를 보고 바로 반해서 들어대는 등 금사빠에 까진 애로 보였는데,
신노스케가 아카네에 대한 마음 때문에 선을 긋자 또 깔끔하게 포기하고
누나에 대한 미안함+질투+돌아온 첫사랑+한심해진 롤모델 등등
온갖 일이 겹쳐서 한껏 예민해진 아오이가 갑자기 화내다 울어도 그러려니 하고
까진 몸이라고 막말하며 화풀이해도 다 받아주고
친구 남자한텐 손 안 댄다고 선도 긋는 등,
어째 가면 갈수록 영화에서 제정신 박힌 역할이 되어간다(...)
초등학생인데도 아오이 짝사랑하며 공부해서 아오이 뒷바라지한다는 츠구도 그렇고.
아오이 얘가 인복은 정말 타고난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