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주토피아1 역차별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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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역차별이 어디있냐 모두 같은 차별이지 싶긴 하지만,
역차별을 "소수자 내 다수 섹터가 다수자 내 소수 섹터를 차별하는 것"으로 정의해서 말을 하자면
주토피아1은 그런 이야기가 없음. 님들도 벨웨더한테 속은거임
이게 역차별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이거임
처음에는 주디가 소동물이자 시골출신이라서 주토피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차별받는걸 보여줌.
그리고 대형 육식 동물인 리어도르 시장이 등장하고, 리어도르한테 핍박받는 초식동물이자 소동물(?)인 벨웨더 부시장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 세계는 크고 강한 육식동물이 메이저고 작고 약한 초식동물이 마이너다." 라는 전통적인 편견을 심어줌
그리고 기자회견 후에 사실 "육식동물은 주토피아 내 10% 남짓인 마이너다."라는 반전으로 이어지는거임. (참고로 육식동물은 노골적인 흑인 비유임.미국내 흑인 비율이 10% 대고, 폭력성을 내제하고 있어 우려의 대상이다라는 편견이 있지.)
그런데 작중에서 한번도 "소수자 내 다수 섹터가 다수자 내 소수 섹터를 차별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았음. 그저 벨 웨더가 "위협적인 육식동물에 맞서 초식동물이 단결해야한다" 는 레토릭이 쓰일 뿐임.
그리고 벨 웨더의 논리, 즉"사회 다수자인 우리는 음모적 소수에 위협받고 있으니 단결해야한다"는건 대표적인 파시즘 논리임. 내부로의 중상이라던지, 재일 음모론이라던지 유명하지.
그러면 주디는 뭔가요? 주디는 다수자 내 소수 섹터는 맞음. 근데 주디를 차별하는 사람은 보고서장으로 대표되는 다수자 of 다수자고 (초식동물 + 대동물 + 남성), 그조차도 의도적 차별보다는 넘어서야할 현실의 벽 취급이자.
그리고 굳이 현실에 반영하면 주디는 미 남부 출신으로 상경한 여성 경찰임. (레드넥 촌뜨기 취급, 여성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