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 갸루(?) 만화 캐릭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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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스트에 종종 올라오는 돌쇠 갸루(?)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에 대한 잡담
대충 쓰는 거라 대충 맞을 거임. 확실한 거는 일본사 전공한 친구가 보충해 주겠지?
일단 이 만화의 주인공인 여캐는 돌쇠(노비)가 아니다.
일본식 명칭은 까먹어서 대충 호객꾼 정도되겠다. 대충 야쿠자의 전신 정도 될라나?
덕후웹식으로 설명을 해보면
한국에도 정발됐고, 애니메이션도 방영된 호오츠키의 냉철에 나오는 여우 캐릭터 곤이라고 보면 된다
대충, 실눈-곰방대-친한척하는 하라구로 정도 속성을 가진 캐릭터는 여기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이들의 직업은 집창촌의 유곽에 손님을 안내해서 수수료를 먹는 삐끼이자 가드정도 포지션이다.
여기에 유녀(기녀)를 납치해와서 관리하는 등의 역할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 일본에 대입하면 무료안내소?던가? 거기 일하는 사람. 그냥 요즘 야쿠자의 조상쯤 된다고 보면 될거 같다
이 장면은 호구를 하나 물어 가려는 호객장면 정도로 보면 된다
가장 유명했던 사창가 요시와라 유곽의 경우 유녀들이 달아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높은 벽을 쌓았다고 하는데(명목상으로는 방화벽)
이 벽에 난 문을 지나는 순간 이런 삐끼들이 들러 붙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평소에는 문 근처에 찻집이나 기모노 가계에서 경비를 서는 양아치가 돈이 있어 보이는 손님이 오면 삐끼가 되는 거라고 보면 아마 맞을거다
대충 한국으로 치면 신림이나 강남역에서 유흥업소 호객하는 사람들의 단골 멘트
온돌은 따뜻하게 덥힌 돌이다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 화로에 달군 돌을 천에 싸서 옷에 넣는 게 일본식 방한대책이었는데,
이 호객꾼들은 손님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도록 이런 돌을 서비스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만화 약사의 혼잣말에서도 나오는데 주인공이 첫 연회던가 거기서 화로에 달군 돌을 나눠주는 장면으로 나왔다
실제로 해당 만화의 유곽은 중국보다는 일본에 가깝게 묘사되는데
가계의 간판 유녀들이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손님을 가려받고
지금의 대형 연예인처럼 묘사되는 것도 일본식 유곽의 오이란에 가깝다
오이란의 행차에 길을 트는 역할을 하는 호객꾼.
대충 위 영상에 나오는 등불 든 남자라고 보면 된다.
앞장서서 길을 트고, 연예인 한번 만져 보겠다고 튀어나오는 사람들 정리하는 역할이다
이 행차는 지명된 오이란이 손님에게 배달되는 걸 포장한 건데 비싼 돈 주고 산 유녀인 만큼
대대적이고 화려하게 치장해 손님의 허영심을 채워주기 위한 일종의 쇼 였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주된 역활은 오이란, 오이란 시녀 역할인 견습 유녀들이 도망 못치게 막는 거였겠지?
오이란은 탑 아이돌 급의 몸값을 받는 만큼 평소에는 말을 걸기도 어려운데
호객꾼에게 어느정도 뒷돈을 주면 잠깐 대화를 하는 정도는 가능했던 것 같다
물론, 야쿠자의 선조인 만큼 돈만 받고 그냥 내치거나 하는 일도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일
이는
약사의 혼잣말에서 마오마오가 출세길에 들어선 젊은 관리에게 미모의 기녀 바이링(오이란)을 연결해주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그리고 각 장면에서 굉장히 유쾌한 모습을 보이는데 아마도 거사를 치르기 전에 오이란과 게이샤의 연주를 즐기는 연회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했던 것들을 어느정도 반영한 것 같다
이런 특징들을 잘 보여주는 게 오센이라는 만화였는데 대충 국내에는 6권까지 발매됐던 걸로 기억함
실사화도 진행됐는 데 그거 때문에 트러블 나서 연재 끊기고, 뒷이야기는 2부격으로 일본에서만 발매됐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