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히로인이 압도적이면 일어나는 일
본문
아무나하고 자는 네가 좋아라는 만화가 있음.
제목 그대로 진짜 아무하고나 자는 걸레랑 로맨스물로,
원래 픽시브에 연재된 음지만화가 양지화된 것.
그리고 음지 러브코미디 만화가 양지화되면 꼭 겪는 일이 있지.
긴장감 주고 분량 늘릴려고 서브히로인을 등장시키기.
그리고 주인공 과거사 읆으면서, 주인공 캐릭터성도 강화시키고 분량도 늘리고
또 아무때나 투입시키기 좋아 자주 쓰이는 유형이 소꿉친구지.
그래서 원작에는 존재도 없던 소꿉친구 히로인이 등장.
나름 과거사도 잘 짰고, 주인공을 대놓고 좋아함.
보통 다른 작품이면 갑툭튀 히로인으로 호라모젠젠 루트지만,
문제는 이 작품의 메인히로인은 걸레라는 거.
찐따에게 상냥한 예쁜 갸루라는 게 메인 히로인의 강점이었는데,
소꿉친구도 주인공에게 상냥하고 외모도 안 밀림.
심지어 소꿉친구는 오래전부터 짝사랑했는데, 걸레는 섹프일뿐 아직 사랑하는 것도 아님.
소꿉친구는 처녀인데, 주인공한테는 해주겠다고 들이댐. 걸레는 다른 섹프들도 있음.
이러니 독자들 민심이 박살나고 모두 소꿉친구로 몰림.
근데 문제는 이 작품 제목에서 보듯 저 걸레가 이 작품의 아이덴티티였음.
그리고 픽시브 결말도 걸레였는데, 이걸 히로인 변경하기도 애매한 상황.
사실상 하렘루트 or 멀티엔딩 타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