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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D캐릭터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어본적 있음.

Anonymous | |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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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스.png

 

 

어린시절 내 첫번째 미소녀 캐릭터는 엘리시스라고 해도 과언이아님.

 

초등학생이던 나는 그랜드체이스 실력에 꽤 자부심이 있었고

특히 엘리시스는 내가 가장 잘하는 캐릭터였음

 

난 부모님에게 졸라서 그랜드체이스 코믹북도 샀고

 

엘리시스의 용맹함과 강한 여장부스타일, 거대한 대검과갑옷여기사는

지금까지의 내 취향에도 영향을 줄 만큼 매력적이었음

 

 

한창 그랜드체이스를 할 때

엘소드라는 신작이 나왔고 주인공은 엘리시스의 동생이라고했기에

아이디를 만들어서 플레이해봤지만 그체만큼 재미를 느끼지못했음.

 

 

 

암튼 그체에 미쳤던 내 초등학교 인생은 넷마블 아이디를 해킹당하고해킹한놈이 뭔짓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아이디가 정지를 당했기 때문에 멘탈은 터지고 그체에 손을 대진못했음.

 

 

그리고 엘리시스는 추억속의 아름답고 용맹한 여인으로써 내 머릿속깊은곳에 잠들어 있었음.

 

 

 

 

그 날이 오기 전 까진.

 

 

 

 

 

 

 

 

 

 

 

 

엘리시스2.jpg

 

 

 

 

어느날 엘소드에 엘리시스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참가한다는 말을들었고

 

난 캐릭터 일러를 봤는데

 

뭔가 아니다싶었음.

 

뭔가 엘리시스의 강한인상은 없고 그저 귀엽고 지켜줘야할미소녀같은...

근엄한 표정보다는 토라진 츤데레 표정을 한 여캐가 있었음

 

그래 엘소드 작화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했지.

 

근데 진짜 큰 문제는 이부분이 아니었다.

 

 

 

 

 

 

엘리시스1.jpg

 

 

 

전직이미지가 내 심장을 부숴버렸음.

 

시발...맨 오른쪽을 봐.

 

 

그토록 동경했던 용맹하고 강인한 여기사가

가죽옷을 입고 요염한 표정을 한 챙녀가 되어버렸잖아.

 

저 일러스트를 보고 내 마음은 진짜 산산조각이 되어버렸음.

 

여기사를 동경하던 꼬마가

여기사의 성적으로 타락하는걸 눈으로 직접 목격한것 처럼

내 마음엔 큰 스크레치가 나버렸음.

 

더 괴로웠던건 저 엘리시스에 남자들이 쥬지발기해서 꼴린다고 환호를하는게 너무 슬펐음.

 

나 혼자만 저 일러가 너무 싫었던 거야

 

마치 광장에서 육노예선언을 한 여기사에

사람들이 환호하고

난 그 사이에 서있는거 같았지.

 

 

 

암튼 난 오랜시간 크게 가슴앓이를 했고

추억속의 엘리시스만을 회상하는걸로 내 마음을 완전히접었음.

 

 

 

 

아 물론 엘소드와 그체는 서로 평행세계라서 그체 엘리=엘소드 엘리는 아님.

 

그래도 시발 엘리시스 이름달고 챙녀짓하는건 봐줄수가 없다.

 

이 엘리시스는 이시대의 모에에 집어삼켜진 추악한 덩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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