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Z 정주행 중인데 손오공 성격 존나 매력적임

"다정한" 사이어인

말도 안 되는 모순적인 조합인데 손오공이 이런 면모를 애니에서 잘 보여주더라

가족과 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사이어인 종특인 싸움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 함 

손오공: 지금 여기서 깨끗하게 결판을 내지 못하게 된다면 평생 계왕님을 원망할거야!

계왕: .....그래 오공아, 더는 아무 말도 안 하마. 네 뜻을 존중해주겠다. 

크리링의 죽음으로 극도로 분노한 상태에서도 끝까지 프리저랑 결판을 내고 싶어함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를 죽였으니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화내면서도 프리저가 100% 풀파워 모을 때까지 기다려 줌

계왕도 계속 설득하다가 결국 포기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다들 지구로 탈출 할 때도 남겠다는 이유가 다른 만화 주인공들이랑 다름

여기서 내가 프리저를 죽이지 못 하면 나중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X)

우주 최강이라는 저 놈과 아무 방해없이 싸워보고 싶다(O)

인조인간 편에서는 이 광기가 더 돋보임

트랭크스: 손오공 아저씨는 미래에서 심장병으로 죽어요

손오공: 젠장 이거 너무 억울하잖아 인조인간과 싸워보고 싶은데 병으로 죽다니!

자기 목숨에 대한 집착은 별로 없고 그냥 센 놈이랑 못 싸우고 죽는다고 아쉬워 함

트랭크스도 당황하다가 손오공은 진짜 사이어인 전사가 맞다고 인증해줌ㅋㅋㅋㅋ

셀이랑 싸울 때 하늘에서 기 모으니까 셀도 동료들도 다 기겁함

 

"카카로트 저 미친 사이어인 새끼가 설마!"

특히 베지터가 당황하는게 존나 웃김

평소였으면 특유의 오만한 표정으로

"멍청한 녀석들 잘 봐라! 카카로트는 ~해서 ~하려는 거다" 라고 싸움 중계해주는데 이 때는 이 새끼도 같이 놀라서 동공 지진 오더라ㅋㅋㅋㅋㅋ

드래곤볼 애니가 길어서 정주행 망설이고 있었는데 한번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보고 있음

여기 저기서 스포 당해서 스토리 대충 알고 보는데도 재밌어 

셀편 끝나면 마인 부우편 시작할텐데 정주행 끝나면 손오공 어린 시절 이야기도 조금씩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