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 나히아 외 다수의 작품: 명작이 나락으로 가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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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으로 불리다가 나락으로 간 작품들이 많음.
그 중에서도 지름길이라고 생각되는 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
히어로메이커의 주인공
리스토 엘레이언스
신의 탑의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
수성의 마녀의 주인공
슬레타 머큐리
조커
아서 플렛
그리고 등등.
명작으로 불리다가 나락으로 간 작품의 지름길은 바로:
주인공의 서사를 소홀히 하는 것
미도리야 이즈쿠 : 올마이트와 엔데버 같은 조연 서사에 집중하느라 미도리야 본인의 서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함. 특히 빌런구원서사는 마지막까지 제대로 풀어내지 못함.
슬레타 머큐리 : 비슷하게 (구엘이라든가) 조연 이야기를 푸느라 주인공 서사와 심리를 등한시
스물다섯번째 밤 : 심리 묘사가 사라지고 왜 팔랑귀처럼 행동하는지 설명이 없음.
조커: 이전 행적과 캐릭터성이 모두 부정당함
리스토 엘레이언스 : 최악의 경우. 작가가 기를 쓰며 주인공을 등장시키지 않음.
주인공이 곧 작품의 중심이고, 작품이 곧 주인공의 서사인 법
주인공의 서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무리 곁다리 서사가 좋다고 해도) 작품의 중심 서사를 소홀히하는 것
그러니 주인공의 서사를 등한시하고 명작으로 남는 경우를 못 봄
그나마 히로아카 작가는 욕 먹은 뒤로는 뒷수습을 하려고는 함.
미도리야의 서사는 부디 애니메이션 파이널 시즌에서 보충해주기를.
(개성을 얻기 전에는 몸을 다쳐가며 사람을 돕고,
개성을 얻은 후에는 몸을 박살내며 사람을 도왔던 미도리야가
개성이 없다고 비질랜티 활동도 안 했다는 건 심각한 캐릭터 붕괴였음)
솔직히 올포원의 잔불을 어떻게 다 써버렸는지 정도는 알려줬어야지.
P.S.
작품이 나락으로 가는 건 전작 주인공에 대한 대우를 소홀하는 것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