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영애)추방물도 요샌? 왕족/귀족이 다 볍신인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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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본 베글이 생각나서...
흔한? 악역영애물중 상당수는 작품 시작 첫화가
악역영애의 약혼자인 왕자가 엉뚱한여자(대개 게임/소설속 세상의 주인공 역할인 여캐)와 그녀에게 홀린 추종자들을 옆에 끼고 "너와의 약혼을 파기한다!"라고 하고, 왕족들도 거기 찬동하거나 하는식이 클리세인데...
이게 너무 클리세가 되다보니 식상해져서. 그 클리세를 약간 비트는 작품들도 나옴.
왕과 왕의 오른팔(그 오른팔의 딸이 파혼당하는 영애)이 경악하고, 왕자는 왕위계승권 박탈당함.
역시 왕이 경악하여 파혼당한 여성의 집안을 비롯해 왕국의 주요 공작가들과 회의.
왕자는 정신나간걸로 판단, 호적에서 파임.
이 작품의 경우 파혼당한 여성은 전생자가 아니며,
전생자는 저 "작중 게임의 주인공 역할 여캐"인데, 좀 불쌍하긴 함.
쟤도 현대니퐁에서 암울하게 살다가 게임속세계로 전생.
근데 사람 자체가 악인은 아니고, 어리둥절해서 그냥 "암울한 인생에서 벗어난 일탈"을 즐길뿐.
파혼당하는 여캐도 원래 작중게임에선 악역영애인데, 주인공녀도 전생한 자신을 괴롭히지도 않으니 그냥 무관계하게 지냄.
그러다가 오해로 약혼파기 이벤트가 터져버렸는데... 이후 여전히 에헤헤 하다가 이리저리 이용당함.
왕자도 호적파이고선 시간 지나면서 점점 제정신 되가는데... 뭔가뭔가 "여신"이나 "세계 그 자체"가 흑막스러움.
........원체 영악하고 소시오패스적인 "악역영애"라,
약혼파기 소식에 파기당한녀의 부모와 파기한왕자의 부모(왕/왕비)가 모두 "ㅅㅂ ㅈ됐다!!" 라며 충격과 공포.
아무도 왕자와 그 일당 편을 들어주는건 고사하고 관계되고 싶지도 않아함.
파기당한녀의 부모와 파기한왕자의 부모는 나란히 어느 백작령의 온천으로 두달간 도피;;;;;;
왕자와 그 일당은 처절하게 복수당하는...
여튼 요샌 이렇게 "식상한 클리세를 비튼" 것이 또 새로운 클리세가 되더라구 ㅡ,.ㅡ;;;;;
마치 고속도로가 꽉막혀서 너도나도 네비나 라디오에서 알려주는 샛길로 가니 거기도 꽉막히는... 그런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