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가장 입체적이어서 작가도 고민한 인물
본문
그것은 바로 스카이다.
이슈발인이라는 선천적인 이유로
국가의 이슈발섬멸에 휘말린 스카는,
자신의 한쪽팔과 동포 대부분이 학살당한 복수심에
자신을 치료하려 했던 윈리의 부모님조차
아메스트리스인이라는 이유로 죽이고 만다.
이후로는 전쟁에 참여했었다는 이유로
국가연금술사들을 비밀리에 암살하고 다니다가,
결국 가치관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동포를 만나게되는데,
그가 바로 마일즈이다.
같은 이슈발 혈통임에도
군인으로 살면서,
"나같이 아메스트리스에 충성하는 지성인도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서
이슈발인 혐오를 내부에서 뿌리 뽑으려 한것이다.
이러한 민주적으로 합법적인 형태로
자신의 꿈과 이상을 이루는 동포에 자극을 받은 스카는,
자신이 할수있는일이 뭔지 끝도없이 고민한끝에
이슈발라에 대한 모독임을 알면서도
재구축의 연성진을 사용하기시작한다.
인체파괴/지형파괴밖에 모르던 살인귀에서
(비록 소년만화이기때문에 전투에 쓰이긴했지만)
무언가를 다시만드는 인물로 다시태어난것이다.
또한 엔비를 죽이려는 머스탱에게,
나또한 복수자였으니 타인에게
복수는 나쁘다고 궁시렁대지는 않겠지만,
네꿈은 나라의 정상이 아니었냐고
일갈을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브래들리와의 설전에서는,
이슈발 내란에서의 처절한 절망속에서,
"종교적 의미의 인격신"은 사실 없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는것조차 드러난다.
(물론 이건 브래들리의 정신공격에 가깝지만,
브래들리는 원래 무신론자다.)
끝내 국토연성진 카운터를 치기직전,
선과 악의 감정을 동시에 지닌 자신은
대체 어떻게 흘러갈까하고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자조하기까지 한다.
분노에 눈이 뒤집혀 악의 감정만을
올곧게 추구하는 살인마라면 느끼지못할
감정인것이다.
심지어 작가조차
결말에서 스카를 살리는게
과연 합당한걸까? 고민했다고한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