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니카 관련 재밌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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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는 설정에서 호불호 갈리는 점 중 가장 큰 게
바로 갑툭튀 급조설이다.
개인적으로 떡밥이 부자연스럽게 풀렸다는 건 동의하지만
급조한 설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는데
니카는 원피스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가공의 신이지만
그 기원 자체가 오리지널은 아니다.
원전은 아프리카 노예들의 민담 속에 나오는
"조이보이"라는 존재로
드럼 소리라든지,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작중 니카의 설정이랑 판박이다.
그러니까 원피스 작가는 민담 속 조이보이를 모티브로
니카라는 가공의 신을 만든 것이고,
조이보이는 원래부터 있던 떡밥이니 니카가 급조일 리는 없다.
조이보이라는 이름이 처음 언급된 건 2부 시작인 어인섬 편.
800년 전 인어공주에게 포네그리프를 써서
개인적인 사과문을 보낼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었던 만큼
조이보이는 독자들에게 큰 떡밥이었다.
즉, 니카라는 신을 만들 게 아니라
"고무고무 열매는 원래 "사람사람 열매 모델 조이보이" 다!"
라고 하고서
800년 전 조이보이 열매의 능력자 이름을 니카라고 했다면
지금처럼 급조설이 생기지는 않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