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란 만화 재밌긴한데
본문
작가의 인생관 내지 캐릭터관이 지나치게 달관적이고 나이브함
암만 이만화 최중요 주제가 왕따나 화해,용서보다도
사람간 소통이라곤 해도
모든사람에겐 저마다의 사정과 입장과 시선이 있으니
그것을 이해할수 있어야한단 생각은
얼핏 고상하지만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더 나아가 위험하기까지 함
그렇기에 이작품 싫어하는 사람들이 싫어할만하다곤 생각됨
현실엔 주인공처럼 헌신적으로 속죄하는 사람도 없고
있대도 흔치않으며
저마다의 그럴만한 곡절이 있었다며
상식적인 사람의 시선으로 볼 때
명백한 악행을 하는 캐릭터들에게
(장애가 있는 자식을 버린 여주인공 친가
왕따사건 수습이 곤란해서 주인공에게 죄를 몰빵한 교사
방관하고,여론몰이하고,사람 함부로 경멸하는 여자애)
대단히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는것은 그 자체로 주인공의 속죄의 가치를
불식시키는 자충수인데다
독자로선, 작가가"당신은 어떨까요?"하며 물어보는 기분마저
들 수가 있으니 불쾌한 기분이 생길수도 있음
그야 이것은 만화고
드라마며 픽션이니
극적인 효과를 위해
현실을 토대로 과장을 보탤수는 있다지만...
작가의 질문을 그대로 돌려주자면,
이 작품의 인기요소가 그대로, 아니 그 이상의 결점이 되어
돌아감
안타까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