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기어도 은근 주인공보다 서브 주인공?이 더 호감인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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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츠키는 뭔가... 얘도 주변에서 천재, 구세주처럼 떠받들어지는 거에 비해서 크게 뭔가 못 보여줬던 감도 크고
뭣보다 주인공으로서는 너무 색 밝히는 모습에 큰 일 볼 때는 옷 홀딱 벗고 보는 버릇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공연히
나체로 다니는 그런 기행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ㅋㅋ 이 녀석에 어떤 이입을 하거나 호감을 갖긴 어려웠던 기억이 남.
되려 이츠키 친구인 카즈가 성장형 주인공 같은 느낌이 많이 남.
이츠키의 그림자처럼 살아왔다 하는데 그런 존재감 없음을 기회와 재능으로
트릭을 쓰기도 하고 급기야는 중반부에 리타이어한 캐릭터의 유지를 이어받아
본격적으로 포텐을 터뜨리는 등 어떻게 보면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고
호감 가는 캐릭이었던 거 같음.
어쩌다 생각나서 다시 보는데 오구레 센세 2000년대 초중반 즈음에도
진짜 화풍 끝내줬네. 에어기어 특유의 팝아트스러운 요소 들어간 거도 좋고
그림력 올라가는 게 권 거듭할 수록 보인다는 게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