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고 싶다"가 필살기인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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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D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RWBY 시즌 6에 등장하는 아파시.
총괄이었던 몬티 움이 사망하고 아직도 삐걱대고 있지만,
그래도 매 시즌마다 건질 만한 게 간간히 튀어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이놈.
엄청 무섭게 생겼지만 물리력은 약하다.
하지만 작품 내에서 위험도는 최상위권인데,
사람의 의지를 빨아먹는다.
디멘터하고 비슷하게 정신 공격 계 몬스터인데,
디멘터는 우울감, 슬픔의 형상화라면,
얘네는 이름처럼 무기력함, 냉소, 귀찮음을 퍼뜨리고 다닌다.
처음엔 좀 무료한 정도로 시작하지만,
너무 오래 노출되면 살 의지 자체를 상실하고 그냥 드러누워서 말라 죽는다.
더 위험한 건 의지를 모조리 빨아먹어 저항할 생각조차 빼앗는다.
실제로 이놈들 때문에 전멸한 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의 지도자는 얘네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지쳐서" 방치하다 죽었다.
액션에는 안 어울리는 적이었지만 꽤 잘 뽑힌 에피소드.
필경사 바틀비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