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창작물 볼때 상당히 어색한거
본문
("바이올렛 에버가든" 속 대륙 지도)
~~국
한국어에서는 어떤 나라를 이야기할 때
아예 그 고유명사만 이야기하거나(프랑스, 네덜란드 등등)
뒤에 "국"이 들어간 음차 한자어로 부르거나(영국=영길리국, 미국=미합중국 등등)
왕국, 공화국 등 "국"만 붙이는게 아니라 그 정부 형태까지 부름(프랑스 공화국, 멕시코 합중국 등등)
정부 형태가 들어가는 말을 축약해서 부르는 경우도 많음(중국=중화인민공화국, 미국=미합중국)
애초에 한국어를 떠나서도, 공식 국호가 고유명사에 "국"만 붙이는 경우는 거의 없음
프랑스의 공식 국호는 프랑스 공화국이고
독일의 공식 국호는 독일 연방 공화국
이탈리아의 공식 국호는 이탈리아 공화국
스웨덴의 공식 국호는 스웨덴 왕국
아일랜드의 공식 국호는 아일랜드
캐나다의 공식 국호는 캐나다
내가 아는 한 오로지 일본만 "일본국"으로 돼있는데(직접적으로 정해진 공식 국호는 아니고, 헌법에서 간접적으로 정해진거)
이조차도 영어로는 그냥 Japan임. Japan State나 Nation of Japan도 아님
이렇게 된 이유는 그게...
군주가 "황제"인데일본 제국은 그거잖아...
참고로 일제 시절에는 Empire of Japan, Japanese Empire 등이 혼용됐음
물론 번역상의 차이가 존재하긴 하는데
대부분의 공식 국호는 정부 형태를 함께 적거나, 고유명사 하나로 칭한다는 거임
근데 일본만 정부 형태 없이 ~~국이라고 칭하고
그래서인지 일본 창작물에 그런 것들이 상당수 보이고
그게 엄청 어색하게 보인다는 것
일본이라는 하나의 틀 속에 여러 나라(国)가 존재했어서 그러는 것도 같은데
그것들은 쿠니(くに)였는데,내가 얘기하는 그것들은 코쿠(こく)여서 그게 맞나 싶음
뭣보다 ~~국이라는 말은 그...
김치국 된장국 미역국...
이렇게 요리로서의 국이 떠올라...
개인적으로는 ~~국으로 직역하기보다, 고유명사만 놔두는게 더 좋은 번역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문제는 이 인간들이 그걸 혼용한다는거...
~~제국, ~~왕국, ~~공화국, ~~, ~~국
이 모든게 혼용됨 ㅋㅋ...
차이가 있다면 구분한 것일 가능성이 있고
그걸 통일해버리면 뒤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구분해서 번역할 수밖에 없게 됨...
탭을 이걸 정보로 하기도 자작으로 하기도 애매한데
유머라고 하기는 더 애매해서
그냥 애니/만화로 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