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점프) 포스트 원나블이 안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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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에 관해서 위기론이 나오면 꼭 언급되는 것이 바로 "포스트 원나블은 왜 안 나오는가?"
"원피스 끝나면 어떡하냐?" 입니다.
원나블 세 작품이 수억부를 팔아치울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데다
학창 시절에 만화를 많이 본 세대들에게 그 만큼 추억으로 자리매긴 작품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원나블이라는 메가히트작들이 나오면서 생긴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원래 만화는 엄연히 서브컬처에 속하는 매체입니다.
잡지와 단행본을 통해서 우리끼리, 독자들끼리만 공유하던 문화였고, 그렇기에 가질 수 있던 날 것 그대로의 감성이 있었죠.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 만화란 것이 널리 퍼지면서 흔히 야만의 시대라 불리던 그런 시기의 야수성은 줄어들었습니다.
마치 처음에는 성인물로 시작했던 짱구가 이제는 그럴 수 없는 것처럼요.
또 너무 장기연재작이라 진입이 어렵다던가,
너무 잘 팔리다 보니 작품의 힘이 출판사의 힘을 넘어서 버리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ex) 드래곤볼, 코난
그러던 중 귀멸의 칼날이 나타납니다.
70권 넘게 연재를 한 것도 아니고,깔끔하게 23권으로 완결을 냈는데 나루토 만큼이나 많이 팔린 작품이요.
루마니아는 가지 않았지만 귀칼은 TVA와 극장판으로 여전히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한 번 생각해 볼만 하지요.
"어쩌면 포스트 원나블은 필요없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https://youtu.be/HZbNlAaHNfw?si=8PqiYSXwjXvn-KlS
원나블처럼 혼자 10억부를 팔아치우는 대작도 물론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그런 작품은 만들기도 쉽지 않고, 요즘처럼 취향이 세분화 된 시대에 만들 수나 있을지
애초에 만들 필요가 있는지조차 의문입니다.
그래서 점프는 새로운 전략을 세운 것입니다.
"10억짜리 작품 하나는 못 만들어도, 1억짜리 작품 10개는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점프는 이것을 귀주톱 세 작품으로 증명해냈고, 애니메이션을 통한 매출이 과거 점프 황금기라 불리던 시절을 넘었으며
점프 플러스를 통한 웹연재도 (스파이패밀리, 괴수8호 등)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당연히 OTT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만화 산업위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는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