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무기와 만나기 이전의 왕은

그냥 개미여왕이 바란것과 생물이 설계된대로 움직이던 것에 가까운

생물의 생태계 피라미드의 정상에 해당할 순 있어도

개인의 정체성을 가진 통치자라곤 볼수 없었음

막말로 동고르트 독재자였던 데이고가 혈연으로 왕자리를 가지고 있다고 깠는데

본인은 그저 힘으로 군림하는 것뿐

코무기한테 군의 개같이 따이고 "아 폭력이 짱이지 걍 쳐죽이면 됨 ㅇㅇ"

하고 유치하게 군것도 어찌보면 그것이랑 비슷

위의 대사가 나온것도 코무기가 메르엠에 대한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을때

본인이 그것을 인지하고 나서야 나온 대사임

즉 그냥 "지배해야 하니까 지배한다." 라는 그냥 존나 힘쎈 개미 한테

개인의 정체성을 가지게 해줬다는 것임

동시에 힘으로 아무런 의지도 없는 이들 위에서 군림해봐야 전혀 의미 없는 일을 깨닫고

코무기때문에 메르엠 토벌이 굉장히 수월하게 이루어지긴 했지만

반대로 왕에게 정체성을 가르쳐 주고 지배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