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 NTR애니에서 아야베를 병적피폐히로인으로 만들수밖에 없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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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렁이 캐릭터의 숙명답게 피폐 히로인을 보여주며 아무리 원작에서도 시나라오가 유사할지라도 너무 병적인거 아니냐, 감정이입이 안된다 등등의 비판을 받았던 어드마이어 베가.
쌍둥이 여동생이 태어나지 못하고 자신은 살아남은 것에 대해 작중 내내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임.
애니에서 처음부터 주인공 NTR의 동경의 대상이자 라이벌로 나온만큼 보통 시나리오대로라면 최종보스이자 피날레를 같이 장식해줄대상인이고,
실제로 클래식 삼관 중 하나인 더비에서 총력전을 펼친 NTR의 1착을 막판에 NTR해버리며, 늘 밝고 활발한 NTR의 울음을 터뜨리게한 장본인이었던지라 라이벌리티는 더더욱 고조되어 갔음.
문제는 라이벌리티 최고조에 오른 이 아이가 주인공의 피날레에서 주인공, 그리고 패왕 오페라오와 1착을 다투며 치열한 씬을 연출해야하는데,
하필 원본마 시나리오가 6착이라는 역대급 억까가 존재하고 있었음.
아니 라이벌이자 동경의 대상이라는 애를 마지막 최종전서 멋지게 연출해야는데 그렇게 할수가 없음ㅋㅋ
그래서 아야베의 갈등서사를 2화 더비전 승리로 동생에 대한 속죄로 끝내는게 아니라
말끼아아아악을 시전하며 3화에서 진짜 멘탈나간 애로 다시 갈등시나리오를 부여함.
(더비서 우승했지만, 동생을 잊고 뛰어서 죄책감을 안고, 또 선수생명이 끝날거 같은 조짐이 보이자 자신에게 내려진 벌이라고 자책하는 등 위짤과 같이 멘탈이 나감)
암튼 최종전서 통증을 느끼며 원본마 스토리대로 선두경쟁에서 이탈해가나, 스스로 지금까지 이어져오던 갈등을 어찌어찌 내적해결하며 아야베의 얘기는 레이스결과(6착)가 아닌 아야베의 스스로의 얘기로 마무리 짓는 서사로
제작진은 연출해내며,
주인공 NTR - 오페라오와의 결착
오페라오 - NTR과의 결착
아야베 - 자기 스토리의 결착
3주인공의 각자의 서사를 나름 챙기는 걸로 쇼부보는데 성공.
+덤
A: 신곡 팔아먹어야하는데 위닝라이브는 어떡하지? 6착을 올릴순없자너.
B: 위닝라이브는 이미 한거로 치고, 앙코르라는 걸로 하면 되지ㅋ
A: 올ㅋ
이번 애니 시나리오짤때제작진 본인들도 유레카 외치며 시나리오 짰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