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편지] 휴대폰 없이도 충만한 세계…한국 애니메이션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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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계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품이 도착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5년 반의 제작 기간을 거친 장편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지난 10월 1일 관객과 만났다.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은 이 작품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24)에서 장편 심사위원상, 음악상, 기술상 등 3관왕에 오르며 국내외 평단의 기대를 확인했다.
영화는 서울에서 시골 학교로 전학 온 소녀 "소리"의 작은 발견으로 시작된다. 외톨이처럼 앉은 책상 서랍에서 의문의 편지를 발견한 소리는 두려움보다는 설렘과 호기심을 느끼며 학교 곳곳을 누빈다. 편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소리의 마음과 바깥 세상을 연결하는 가느다란 실과 같다. 편지를 따라가는 여정에서 만난 친구 "동순"과 함께 두 아이는 서로의 상처를 조심스레 마주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연의 편지] 휴대폰 없이도 충만한 세계…한국 애니메이션의 서정_1.png](/data/upload/info/2025_10_199ea4722de310c5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