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서양 (6.25)
본문
<서양>은 흔히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유럽과 미국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문명의 계보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기나긴 시간 동안 생겨난 수많은 국가와 집단이,
문화와 사상이, 종교와 법률이
어떻게 단 하나의 줄기로 뭉뚱그려질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묻는다.
서양이란 역사는
과연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 아래 지금과 같이 정의되었는가?
고전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니샤 맥 스위니는
<서양>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확산 과정을,
새로이 주목해야 할 14인의 삶을 통해 추적한다.
그들은 종종 문명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었고,
때로는 <서양>의 경계 바깥에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존재와 그 평가야말로,
서양이라는 개념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구성되고 해석된 결과임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문명>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선택의 역사, 권력의 서사, 그리고 우리 시대를 지배해 온 사유의 틀을
낱낱이 드러내는 지적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기 전에
서장: 기원의 중요성
제1장 순수성을 거부하다: 헤로도토스
제2장 아시아계 유럽인: 리빌라
제3장 고대 세계의 국제적 계승자: 알킨디
제4장 재등장한 아시아계 유럽인: 비테르보의 고프레도
제5장 기독교 세계라는 환상: 테오도로스 라스카리스
제6장 고대를 재상상하다: 툴리아 다라고나
제7장 미답의 길: 사피예 술탄
제8장 서양과 지식: 프랜시스 베이컨
제9장 서양과 제국주의: 앙골라의 은징가
제10장 서양과 정치: 조지프 워런
제11장 서양과 인종: 필리스 휘틀리
제12장 서양과 근대성: 윌리엄 글래드스턴
제13장 서양과 그 비판자들: 에드워드 사이드
제14장 서양과 그 적수들: 캐리 람
결론 역사 만들어 가기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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