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작가, "SNS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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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허구 뉴스를 올리는 사이트 "허구신문"에서 1년에 단한번 잔짜 기사가 올라오는데 해당 인터뷰는 진짜입니다.
―― 『강철의 연금술사 CHRONICLE』(스퀘어 에닉스)에서 아라카와 히로무 씨와의 대담에서 "저는 트위터를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SNS와 거리를 두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황천의 츠가이』에서 "……너처럼 감이 좋은 꼬맹이는 싫어"라는 인터넷 밈을 셀프 패러디한 점에서 온라인을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일이 바쁘기도 하고, 아이가 생긴 후에는 더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365일 일하는 사람이라, 인터넷을 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무언가 일이 있으면 만화로 그려서 표현하는 타입이라, 만화로 해소하고 있는 거겠죠.
―― 지금까지 인터넷과는 어떤 관계를 맺어오셨나요?
예전에 본가에 있을 때, 워드 프로세서와 인터넷이 결합된 복합 단말기 같은 게 있었어요. 인터넷을 하면 일반 전화는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시스템이었죠.
―― 그렇다면 꽤 일찍부터 인터넷을 하셨던 거네요.
네, 그랬죠. 그 당시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게시판 같은 게 있어서, 역사 관련 동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었어요. 데스크톱 컴퓨터를 산 건, 거기서 알게 된 그림 그리는 친구를 따라 도쿄로 올라간 뒤였어요. 여전히 게시판에서 교류를 했고, 호러 계열 게시판도 자주 봤어요. 2채널의 요약 게시판 같은 거요. 아, 그리고 호러 관련해서 "돌격"이라는 게 있었죠.
―― "돌격"이요?
예전에는 동인지에 주소가 적혀 있어서, 그걸 보고 위험한 팬이 직접 작가의 집을 찾아가는 일이 있었어요. 그런 사례를 모아서 보고하는 사이트가 있었죠. 그걸 보고 "이거 위험한데? 무섭다!"라고 생각했어요(웃음).
―― 꽤 인터넷에 빠져 계셨네요.
지금 보면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 자체는 지금이 더 많을지도 몰라요. 대부분 자료 검색이지만요.
―― 과거에 직접 운영하던 사이트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역사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는 지인의 홈페이지를 빌려 게시판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강철의 연금술사』 연재가 시작된 후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었죠. 마침 애니메이션이 시작되기 전이라, 재빨리 사이트를 닫아버렸어요.
―― 왜 폐쇄하셨나요?
누군가가 관리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사이트를 해킹했어요. 그래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완전히 끊었어요. 그 이후로는 게시판이든 SNS든, 직접 발신하는 건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 다른 X(트위터) 계정으로 검색을 하거나 발신하는 일도 없나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메이션이 2004년이었으니까, 벌써 20년이 지났네요……
― 요즘은 작품에 대한 감상이 SNS에 많이 올라오면서, 편집부로 보내는 팬레터가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SNS를 하지 않으면 독자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은데, 독자와의 관계에서 어떤 점을 의식하고 계신가요?
예전에 어떤 만화에서, 연재가 시작되자마자 ‘2채널’(일본의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작품의 스레드가 생겼는데, 그 작가는 "여기 분위기 좋네"라며 2채널 이용자들의 의견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작품을 전개해 나갔어요. 그런데 결국 인기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죠. 그걸 보고 "와, 무섭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거기는 일반적인 의견이 모이는 곳이 아니구나 싶었죠.
―― 만약 ‘아라카와 히로무 스레드’ 같은 게 있다면…
싫어요, 안 봅니다(웃음). 그리고 다들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해서 글을 쓰잖아요. 만약 예측이 맞으면 “봐, 내가 맞췄지?”가 되고, 예측이 틀려도 “작가가 이걸 보고 내용을 바꾼 거 아니야?”가 되어버리니까요. 독자들의 반응에 휘둘리는 걸 피하기 위해서라도 인터넷과 거리를 두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간간 ONLINE》 같은 만화 앱이나, 유튜브에서 방송하는 《백성귀족》 애니메이션의 댓글란 같은 곳은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넷과 거리를 두시는 한편, 작품 속 대사가 인터넷 밈으로 널리 퍼지기도 합니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너처럼 감 좋은 꼬맹이는 싫어」는 X(구 트위터)에서 매일같이 언급될 정도인데요. 그 대사가 밈이 된 걸 언제 처음 알게 되셨나요?
언제였더라. 아마 트위터나 인터넷 유행을 정리한 뉴스 사이트를 보고 있을 때, 타커 씨 관련 농담이 자주 올라오는 걸 보면서 알았던 것 같아요.
―― 그 대사는 어떻게 탄생한 건가요?
그 장면은 타커 씨의 본성이 갑자기 확 드러나는 급전개였기 때문에, 최대한 불쾌한 대사를 만들려고 했어요. 「너」 대신 「자네(君)」처럼 살짝 점잖은 표현을 쓰면서도, 「꼬맹이(ガキ)」,「싫어(嫌い)」라는 단어를 넣어서 말의 강약을 강조했죠. 이게 밈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만요.
―― 이렇게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대사는 오랜 시간 고민해서 만드는 건가요?
경우에 따라 다르죠. 캐릭터는 결국 자기 안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올 때도 있어요.
―― 흔히 말하는 "캐릭터가 스스로 움직인다"* 라는 건가요?
사람의 직감이라는 건 사실 경험의 축적으로 이루어져 있고, 머리가 일종의 컴퓨터처럼 답을 도출하는 과정이라는 견해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캐릭터가 저절로 말하는 것 같다" 는 느낌보다는, 계속 그리고 쓰다 보면 내 안에 쌓인 데이터들이 결론을 내리고, "이 대사밖에 없다!"라고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반대로, 특정 장면에서 캐릭터의 결정적인 대사를 정해야 할 때, 다른 일을 하면서도 일주일 내내 그 대사만 고민하는 경우도 있어요. 어떤 대사였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며칠이고 계속 생각하다가 "이거다!하고 머릿속에서 내려오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마침 아들이 엄마!" 하면서 방에 확 들어와서, 간신히 떠오른 게 휙— 하고 사라져 버린 거예요. 그 순간에는 정말…
―― (웃음)
"왜 그러니, 아들아~" 같은 느낌이었죠(웃음). 그런데 또 그런 날에 한해서, 아들도 "어, 뭐더라?" 하고 자기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까먹어버리는 거예요. "젠장, 다시 생각해야겠네!"하면서 이제 막 떠오른 대사를 다시 끄집어내는 작업을 시작해야 하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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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밈과는 조금 다르지만, 2019년에 지금의 X(구 트위터) 오너인 일론 머스크가 『강철의 연금술사』의 에드워드를 자기 프로필 아이콘으로 써서 화제가 된 적도 있었죠.
맞아요, 맞아. 이번 인터뷰 때까지 전혀 몰랐는데, 그 사람이 썼다면서요? 볼 수 있을까요?
―― 네, 여기 있습니다.
잠시 실례할게요. 오, 진짜 쓰고 있네. *왜?* (웃음)
―― 원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에드 말고도 다른 캐릭터를 사용한 적이 있나요?
―― 아마 에드워드만 쓰지 않았을까요. 좋은 기회니 일론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미안, 눈치 못 챘어. 미안해, 일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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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 보급되던 시기에 시작한 『강철의 연금술사』부터 현재 연재 중인 『츠가이』까지, 작가님의 작품에는 언제나 현실적인 감각이 깔려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인터넷보다 현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현실적인 감각이라는 말은 자주 듣는데, 뭐랄까… 생활감이 묻어난다는 걸까요?
―― 예를 들면 『츠가이』에서는 하계(下界)로 내려온 유르가 호적이 없어서 의료비 100% 자부담이다 같은 설정이 나오잖아요. 만화는 기본적으로 픽션인데, 이런 세세한 현실적인 부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도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도 일부러 꼼꼼하게 반영하는 게 현실감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런 요소를 이야기 속에서 재미있게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게 현실적인 감각이라는 걸까요.
―― 생활감 하면 『강철』에서도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같은 엄격한 가치관이 나오는데, 이런 사고방식은 목장을 운영하던 본가에서 비롯된 건가요?
일하지 않는 자" 라는 말은 저 개인의 생각이라기보다, 아라카와 가문의 가훈 같은 거예요.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께서 일하지 않는 자, 먹을 수도 없다구~"라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자주 하시던 말이었죠. 실제로 저희 가족은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일했어요.
사실, 누구나 아, 일 안 하고 돈 벌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어요. 지금 일본에서는 정말로 일할 수 없는 사람조차 어떻게든 먹고살 수 있긴 하지만, 만약 모든 사람이 일하지 않는다면 결국 사회가 붕괴하겠죠. 그래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일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 그래서 계속해서 작품을 그리시는 거군요.
네. 저는 인생은 순식간이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죽기 전까지 몇 작품이나 더 그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 더 그리고 싶어지더라고요.
―― 그 창작에 대한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그냥…그리고 싶으니까 그린다는 거죠, 응. 물론 수면 시간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다행히도 작품이 어느 정도 숫자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아요. 나중에 요양원에 가더라도 뭐든 그리고 있을 것 같아요.
―― 평생 현역이시네요.
그래서 한 작품에 모든 걸 다 쏟아붓지는 않아요. 좋은 의미에서 말이죠. 모든 작품에 골고루 애정을 쏟으려고 하고, 약간 거리를 두려고도 해요. 감정이든 뭐든 전부 쏟아붓다 보면, 아마 한 작품 끝내고 완전히 무너져버릴 테니까요. 결국 저는 창작 기계가 고장 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독자들은 끝까지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읽는 거니까요.
그리고 저는 항상 캐릭터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해요. 그 부분은 아마 독자들과도 일치하는 부분일 거예요. 결국, 성장하고, 무언가를 얻어내는 결말을 항상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까 말한 "지면에 발을 딛고 있는 느낌"이라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거짓말을 싫어하는 타입인 것 같아요.
그렇나요? (웃음)
――예를 들어 심리전을 그릴 때 『DEATH NOTE』처럼 서로 패를 숨기고 상대를 속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브래들리 대총통의 정체를 꽤 일찍 주인공들에게 밝히거나, 오히려 서로 패를 공개한 채로…
그렇죠, 공개한 채로, 묻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죠.
――확실히, 말하지 않는 것만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군요. 그래서 손패를 공개한 채로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그 뒤의 대결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츠가이』에서도 아사는 "형님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거짓말을 한다"거나 "속인다"는 행위는 원칙에 어긋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거짓말을 거짓말로 덧붙이면 독자나 그리는 사람 모두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게 되죠. 그래서 거짓말과 거짓말의 대결 같은 건 최대한 넣지 않으려 해요. 그 부분은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고 싶어요. 거짓말을 계속 덧붙이면 전개가 꼼짝없이 묶여버리니까, 읽기 쉬운 걸 우선시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건 신뢰 관계를 쌓는 데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무슨 뜻인가요?
나쁜 놈이라도 "저 녀석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라고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받아들여지게 돼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은 싫어요. 그리고 저도 예를 들어 정말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이 상담을 요청하면, "너를 위해 언제든지 뭐든 할게"라고 겉으로만 말할 수는 없어요. 그건 아마 거짓말이 될 거예요, 저도 생활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 같은 방식으로 상담을 받아요.
――최근에 가짜 뉴스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거짓말에 대한 게 강해진 것 같기도 해요.
BBC(영국 방송 협회)의 4월 1일 거짓말 영상 같은 건 정말 좋아요, "이동하는 펭귄" 같은 거요. 그리고 "도쿄 신문"에서 4월 1일에만 거짓 뉴스를 흘리는 것도요.
――4월 1일의 장난 뉴스도 전 세계적으로 엄격해졌다고 하네요. SNS 시대가 되어 기사를 읽지 않고 제목만 보고 반응하는 일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본문을 읽으면 알 수 있는데 제목만 보고 공격하는 경우가 정말 많이 늘었죠. 맞아요, 아라키 선생님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트위터 안 해요"라는 이야기도, 어느 사이트에서 "아라카와 히로 "트위터 하는 만화가는 2류""라고 제목을 붙였더라고요.
――(웃음)
정말 심한 제목 사기죠, 그런 말 본문에서도, 실제 인터뷰에서도 한 적 없어요. 게다가 "저는"이라고 주어를 분명히 했는데도요.
――그때 남편분도 그 기사의 제목만 보고 "이런 말을 했냐"면서 반응하셨다면서요?
네, "내가 그런 말을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냐!"고 하면서 정말 "그때는 이혼하자"고까지 했어요 (웃음).
――(웃음). 하지만 그렇게 잘못된 정보가 퍼졌을 때, 본인이 발신하지 않으면 반박도 할 수 없죠. 말하고 싶지 않으셨나요?
있죠, "어이!"라고 하면서 (웃음). 그런 말 한 적 없다고요.
――그렇지만 그걸 자제할 수 있는 건 대단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상황을 알고 있다면 고쳐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잘못된 정보가 그대로 퍼지고 아무도 고치지 않으면, 현실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그렇지만 그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건 누군가가 고쳐주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팬분들을 믿고 있습니다.
――네, 네트워크와 좋은 거리를 두고 계신 것 같아요.
글쎄요, 그럴까요? 제 머리는 아날로그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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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과 거리를 두면서도, 한편으로는 SNS에서 홍보하지 않으면 작품이 알려지지 않는 요즘 시대. 특히 신인 만화가들은 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죠. 예전에는 종이 매체밖에 발표할 곳이 없어서 일정한 지면이 정해져 있었는데,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작품이 무한히 게시될 수 있다 보니 오히려 묻혀버릴 가능성이 커졌어요. 하지만 한 번 주목받으면 다들 본다고 하니 나도 볼까?하며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만약 지금 시대에 데뷔하셨다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음…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요. 예전과는 싸우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겠죠. 그래도 저는 역시 종이 매체부터 노려보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SNS에서 화제를 모으자! 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종이 잡지 게재를 목표로 했을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거든요. 사람들이 책장에 제 만화를 꽂아 두었으면 좋겠어요.
――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창작자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만화를 접하는 방식이 변했죠.
요즘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공개되는 만화가 많잖아요. 그런데도 단행본을 사서 이어서 보겠다고 돈을 쓰는 독자들이 있어요. 우리도 그런 흐름 덕분에 도움을 받고 있죠. 처음에는 1화 무료 공개라니, 괜찮을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다음 화를 구매하는 독자들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럼 1권을 무료로 공개해볼까? 했더니, 전권을 사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그럼 아예 전편 무료 공개를 해보자!라며 시도한 『골든 카무이』는 단행본이 엄청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전편을 무료로 풀어도 사는 사람은 사요. 신기한 일이죠. 인터넷과는 현명하게 공존해 나가고 싶어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