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잃어버린 사회]: 버트런드 러셀의 비판적 세상 읽기
본문
저자 - 버트런드 러셀
역자 - 장석봉
출판사 - 21세기북스
쪽수 - 292쪽
가격 - 19,800원 (정가)
비판적 사고만이 우리를 진실로 이끈다.”
러셀은 전쟁, 교조주의, 이념 갈등, 교육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독단주의, 맹목적 믿음, 권위주의를 비판하고 이성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당대 사회의 문제점을 꿰뚫어 보는 그의 예리한 시각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셀은 이 책 전반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는 권위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는가?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가?" 러셀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답을 제시하는 대신, 독자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그는 비판적 사고야말로 세상의 거짓과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우리를 진실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지적 모험과도 같다. 독자들은 러셀의 뛰어난 지성과 통찰력을 따라가며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의 냉철한 비판과 따뜻한 인간애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정치철학자 김만권 교수,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 강력 추천!★
★러셀의 저서 중 출간 즉시 가장 널리 읽힌 책!★
“인간은 잘 믿는 동물이고, 무언가를 믿어야만 한다.
믿을 만한 근거가 없을 때는 나쁜 근거라도 맹신한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잃어버린 시대에 관한 버트런드 러셀의 놀라운 통찰!
버트런드 러셀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학문적 인정과 더불어 현실 문제에 깊숙이 개입한 철학자이다. 반전, 여성해방, 자유, 진보, 민주주의, 합리성 등을 설파하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해 평생을 싸워왔으나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격렬한 반전운동으로 해임과 투옥, 망명이라는 시련을 겪는다. 그러나 러셀은 뜻을 굽히지 않고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으며 세계전쟁이 끝난 1945년 이후 그의 반전운동 철학이 세간에 인정받으며 최고의 존경과 명성을 얻는다. 『생각을 잃어버린 사회』는 당시 투쟁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쓴 러셀의 글을 엮어 그의 철학뿐만 아니라 실천사상과 진보성을 설명한다.
러셀은 타인의 의견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장까지도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진리를 찾겠다는 열정과 의지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러셀의 철학은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실천적 정의를 지닌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을 말하며, 이를 통해 앎을 추구하는 비판적 사고 활동을 전진시키기를 기대한다. 자신과 사회, 인류와 철학부터 대립과 공생까지 현재의 내가 과거와 미래와도 끊임없이 대화하는 과정이 곧 러셀의 철학이다. 이를 통해 비로소 철학은 현재의 불안과 고뇌에 해독제를 제공하고 안정을 줄 것이다.
“우리는 왜 생각하기를 멈추었는가?”
비판적 사고만이 우리를 진실로 이끈다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배워왔다.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나는 이 말을 뒷받침할 증거를 부단히 찾아봤지만, 세 개의 대륙에 걸쳐 있는 수많은 나라를 찾아봤는데도 운이 없었는지 아직까지는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세계가 더 광기에 빠져드는 것을 목격했다.”
-7장 어리석음에 대한 통렬한 고발 중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다.”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배웠다. 하지만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이 말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긴 생애 동안 세 개의 대륙에 걸쳐 수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인간이 이성적인 동물이라는 증거를 찾아보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세계가 광기에 빠져드는 것을 목격했을 뿐이다. 러셀은 현대 사회에 이데올로기, 국가주의, 종교적 광신 등이 만연하여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한 현대 교육이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어리석음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보여준다. 그는 사람들이 쉽게 믿음에 빠지는 경향을 예로 설명한다. 과거 사람들은 재채기를 하면 영혼이 몸 밖으로 나가고 그 틈을 타 악마가 몸속으로 들어온다고 믿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미신을 비웃지만, 여전히 ‘피는 못 속인다’와 같은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적십자사는 흑인의 피를 수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독일에서는 아리아인의 피가 유대인의 피로 오염되지 않도록 했다. 그는 또한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기보다는,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증거만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이러한 인간의 어리석음이 사회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교조주의는 이러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더욱 심화시킨다. 교조주의는 절대적인 진리 체계를 주장하며, 이에 어긋나는 모든 것을 배척한다. 교조주의자들은 자신의 신념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의견이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신념을 맹목적으로 따르며, 이를 의심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간주한다. 러셀은 이러한 교조주의가 사회를 경직시키고, 다양성을 억압하며,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교조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고, 비판함으로써 교조주의에서 벗어나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 다시 읽는 러셀의 메시지
불편한 진실을 알리는 지성의 목소리
러셀의 글은 때로는 불편하다. 그는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의 편견과 맹점을 지적하며,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것들을 비판한다. 그러나 그의 비판은 냉소적이거나 파괴적이지 않다. 그것은 인간의 이성과 지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러셀은 우리가 비판적 사고를 통해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12장 나의 삶, 나의 신념은 러셀이 직접 쓴 부고이다. 그는 스스로를 "이미 숨을 거둔 시대의 마지막 생존자"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의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는 이 책에서 독자들이 독단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이성과 지혜를 발휘하기를 기대했다. 그는 전쟁, 핵무기, 이념 갈등, 교육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독단주의, 맹목적 믿음, 권위주의를 비판하고 이성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꿰뚫어 보는 그의 예리한 시각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주어진 답에 수긍하는 삶이 아닌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찾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생각을 잃어버린 사회』를 통해 러셀의 메시지를 만나 그의 날카로운 통찰의 힘을 경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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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현대 사회에 필요한 ‘불편한 진실’의 목소리
서문 | 시대의 풍랑 속에서 피어난 철학가, 버트런드 러셀
머리말 | 원제에 대한 해명
1장 세상을 보는 냉철한 철학적 시선
2장 불확실성을 견디고 판단을 유보하는 힘
3장 인류의 미래를 위한 철학적 제언
4장 잘못된 사고를 꿰뚫어 보는 힘
: 철학은 무엇을 꿈꾸는가?
5장 억압과 착취에 맞선 약자들의 숨겨진 힘
6장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법
7장 어리석음에 대한 통렬한 고발
: 인간은 왜 끊임없이 오류를 저지르는가
8장 비판적 사고와 창조적 정신을 키우는 법
9장 진보의 역사: 인류를 발전시킨 위대한 생각들
10장 파멸의 역사: 인류를 위기로 몰아넣는 위험한 생각들
11장 내가 만난 두 얼굴의 유명인들
12장 나의 삶, 나의 신념
: 내가 쓰는 나의 부고(1937)
추 천 사
“왜 세계는 광기에 빠져드는가?” 러셀은 교조주의적 극단주의 때문이라고 말한다. 교조주의는 인간의 다양한 경험을 무시한다. 교조주의자일수록 이런 경험을 극단적으로 무시한다. 이들은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하나의 렌즈만으로 바라보고, 그 렌즈로 볼 수 없는 것들은 모두 무의미하다며 외면한다. 이런 극단주의를 받아들이는 이들은 다양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어쩌다 알게 된 정보는 평가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철썩같이 믿는 태도를 견지한다. … 러셀은 강조한다. 자신이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늘 인정하고 좋은 삶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면 희망이 있다고. 이를 인정할 수 있다면, 타인을 억압하지 않고 자신이 저지른 오류에 책임지며 실천할 수 있다.
유명 작가는 자신의 명성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안다. 러셀은 자신의 명성을 사적 이익이 아니라 공적 목적을 위해 가장 마땅히 사용함으로써 위대한 작가의 경지에 오른 대표적인 인물이다. 러셀은 자신의 유명함을 ‘인기 없는’ 방식의 도구로 사용했다. 그에게 ‘인기 없음’은 대중에 영합하지 않는, 때로 지배적인 의견에 대립하는 ‘강력한 의견’을 용감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의미한다. 그는 모두가 애국심의 포로가 되어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할 때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에 호소하는 전쟁 반대라는 ‘인기 없는’ 주장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평생 손쉽게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대중영합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을 세상에 전달하는 ‘인기 없는’ 방법의 대변자로 살았다. 러셀에게 ‘인기 없음’은 타협하지 않는 용기, 지배적 의견에 맞서는 독립적 정신을 의미했다.
“이 책은 총체적 지적 향연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즐거움은 러셀 특유의 재치와 통찰력, 넓은 시야와 유려한 표현의 조화에 있다.”
“러셀은 천박함은 물론 지루함과도 거리가 멀다.”
“그의 글은 그의 맑고 빛나는 정신을 반영하며, 그는 문학의 거장이라는 칭호를 얻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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