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골딩 그래픽노블 : 파리대왕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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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원작으로 한 최초의 그래픽 노블
『파리대왕 : 그래픽 노블』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파리대왕』초판을 펴낸 영국 Faber&Faber 출판사가 기획한 이번 작품은
『파리대왕』 출간 70주년을 맞은 2024년 9월을 기념해 전 세계 동시 출간되었다.
어른 없는 무인도에 남겨진 소년들의 생존기를 다룬『파리대왕』은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윌리엄 골딩의 대표작이다.
2차 세계 대전 후 참상을 목도했던 골딩의 인간 체험이 진하게 녹아 있는
디스토피아 소설의 원조이기도 하다.
≪타임≫ 선정 현대 100대 영문 소설,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BBC 선정 ‘세상을 바꾼 100대 소설’,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등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대왕』은 스티븐 킹, 이언 매큐언, 말론 제임스,
『헝거 게임』시리즈 작가 수잔 콜린스,
시인 벤 오크리 등 수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각색과 그림을 맡은 아메 데용은 생미셸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네덜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다.
데뷔작 『벌매의 귀환』과 이어진 그래픽 노블 작업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강렬한 그림과 통렬한 이야기로 묘사해
비평가 다수의 찬사를 받고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서 상을 받았다.
만화계의 오스카로 일컬어지는 아이즈너상 후보에 꾸준히 지명되고 있다.
데용은 『파리대왕: 그래픽 노블』속
모든 대사와 지문을 원작 텍스트에서 그대로 따 왔다.
작품을 재구성하면서도 골딩의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장을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성, 색채, 분위기 등을 통해 원작의 의미를 새롭게 하면서도
원작 텍스트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은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손으로 직접 그린 펜 드로잉과
수채화 채색 작업으로 완성해 낸
‘어른 없는 세계’를 전체 컬러 페이지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