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침식하는 배틀게임이 당신을 기다린다――.
더블크로스――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세상의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크게 변모하고 있었다.
‘레니게이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존재.
그리 명명된 미지의 바이러스가 인간을 내면부터 바꾸어놓았던 것이다.
바이러스가 가져다주는 것은 인간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선 이능력.
그러나 그 무시무시한 힘은 인간의 이성을 좀먹었다.
그런 초월적인 힘을 얻은 사람은, 어떤 이는 폭주하고, 어떤 이는 박해받고, 또한 어떤 이는 남을 해쳤다.
하지만 개중에 인간과 초인의 틈바구니에 서서,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인간과 초인 모두에게 이렇게 불린다.
──배신자, 더블크로스라고.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 소개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이하 DX3)은 일본에서 2001년에 발매된 TRPG 룰인 더블크로스의 서드 에디션입니다. 더블크로스는 「레니게이드」라는 미지의 바이러스에 의해 초인이 된 「오버드」들에 의한 언제고 무너질 수도 있는 살얼음판 같은 현대 일상……을 배경으로, 초인이 되었지만 그 역시도 언제고 자괴할 가능성이 있는 오버드 중 한 명이 되어서 일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싸워나가는 TRPG 룰입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 라이트노벨 등을 즐겨온 사람이라면 친숙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초능력의 종류는 다종다양하며 각각의 테마를 통틀어서 「신드롬」이라 부르고, 오버드는 그가 지닌 신드롬에 따라서 빛을 조종하거나, 시공을 비틀고 중력을 제어하거나, 신체를 변화시키는 등의 다종다양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이런 초인이 된 플레이어 캐릭터는 그 힘을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발휘하여 싸우고, 그것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 자기 자신의 자아를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노벨, 그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현대 이능력물 등의 매체나 장르를 접해보았고 거기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께 대단히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