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김환진 성우님 팬미팅에 다녀왔습니다.

성우님이 입장하는 팬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직접 인사해주시는데 너무 좋더군요.

짠! 또다른 레전드 최덕희 성우님 등장.

김환진 성우님이 맡고 계신 도널드덕의"80년된 여자친구"인 데이지덕 전담 성우이자후배로서 직접 축하하러 오셨다고 : > 

SBS 마법소녀 리나 본다고 학원 째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꼭 싸인받고 싶었는데 먼저 가셔서 아쉬웠습니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였음에도 체감은 한 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참석자들의 고민 사항에 상담해주시는 코너도 있었는데. 꼭 저희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 같았어요.

성우님이 올해로 일흔 둘이시니... 그렇게 느껴질 수 밖에 없긴 하네요.

팬미팅을 주관하신 로드오브보이스 쪽에서 감사패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깜짝 선물이었나봐요. 목이 메이시는지 말씀을 못 이어가시는데. 저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50년을 달려. 일흔이 넘은 나이에.자식 뻘 되는 팬들을 만나서. 감사패를 받는 느낌이 어떠셨을지.

최근 근황올림픽에도 나오셨는데, 로봇아빠 연기하시는 모습 딱 그 모습이었습니다.

성우님한테 싸인 받는 순서가 있었는데, 메카닉 피규어 위주로 수집하다보니 딱 들고 갈 물건이 없더라구요.

최근에 성우님이 출연하신 근황올림픽에서 이벤트 중인 손오공 피규어. 이거 딱 당첨되면 좋겠습니다.

당첨 기원! 내 꺼 되라!
 

팬미팅 자리에서 직접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말 주변이 없어서 제대로 말씀을 못 드렸어요.

성우님께서 이 글을 보실 가능성은 없겠지만...

제 유년 시절은 늘 성우님 목소리와 함께였습니다.

행복했고, 감사했어요.

꼭 오래 오래 활동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