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의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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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여는 순간, 시공간을 뛰어넘어 고대 이집트에 떨어진다. 제22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인 『파라오의 밀실』은 고대문명의 상징이자 그 자체로 수수께끼의 대상인 이집트로 독자를 안내한다. 도쿄대학교 공학부 졸업, 변리사 자격증 소유, AI 소프트웨어 기업 대표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시라카와 나오후미의 데뷔작으로, 세상에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렸다.
심사위원들은 “야심 찬 설정, 웅장한 이야기, 깔끔한 마무리까지 두루 갖춘 흠잡을 데 없는 작품”(평론가 오모리 노조미), “탐정이 미라라니! 신선할 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를 주는 요소로 가득하다”(작가 타키이 아사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요시다 다이스케(서평가)는 “엔터테인먼트 소설로서의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라며 크게 호평했다.
기원전 1300년대 고대 이집트. 세티는 상급 신전 서기 자격으로 피라미드 묘실 벽에 주문을 새기는 작업을 하던 중 붕괴 사고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다. 사후세계로 향한 세티는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신 마아트에게 “심장 일부가 없어 판결을 내릴 수 없으니 이승으로 돌아가 심장의 조각을 찾아오라”는 명을 받는다. 그러나 세티에게 주어진 시한은 단 3일이고, 이 기간 안에 저승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세티의 영혼은 이승과 저승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영원히 떠돌게 된다.
그렇게 이승으로 돌아온 세티는 밀실인 피라미드에서 선왕 아케나텐의 미라가 사라진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옛 동료들과 만난다. 이 일로 세티의 스승이자 대신관인 메리라가 잡혀 들어가고, 동료들은 몰살당할 위기에 몰린다. 아케나텐의 아들이자 현 파라오인 투탕카멘의 분노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하늘에선 이형의 태양이 조금씩 땅에 가까워지며 사람들의 불안은 극에 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