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도 분명 이 책을 좋아했을 겁니다."
헤르만 헤세의 직계 후손 대표 한스페터 지겐탈러-헤세 씨가 이 책을 위해 헤세의 사진 원본, 헤세가 그린 수채화와 생전 막내아들에게 썼던 편지를 직접 골라 보내주시며 전한 말입니다.
대문호 헤르만 헤세 X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둘 다 신학자의 아들이었고,
둘 다 정신병을 앓았으며,
둘 다 세상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37세에 자신의 가슴에 총을 겨눈 끝에 생을 마감했고,
한 사람은 85세에 침대에서 잠들 듯 눈을 감았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이었을까요?
『세계문화전집 01권 -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편에는 세 가지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헤르만 헤세의 초창기 소설집
헤세가 23살에 자비로 50부만 인쇄해 지인들에게 나눠준 자전 소설집 『헤르만 라우셔』.
이 모음집엔 『데미안』과 『싯다르타』의 씨앗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을 국내 최초로 헤세의 단짝이었던 군터 뵈머의 삽화가 포함된 1933년 판본으로 복원했습니다.
둘째,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들
-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고갱에게 보낸 편지들.
네덜란드 반 고흐 뮤지엄이 제공해준 빈센트의 친필 원문 팩시밀리를 반 고흐의 그림들과 함께 실었습니다.
셋째, 엮은이 홍선기의 인문비평 에세이
반 고흐 뮤지엄이 제공한 928통의 편지를 전수 조사한 끝에 나온
"반 고흐를 죽음으로 이끈 원인에 관한 새로운 가설".
"반 고흐를 죽인 안부"와 "헤세를 살린 안부" 챕터에선 공통점이 많았던 두 위대한 예술가의 결정적인 차이점 - 안부가 향한 방향을 다뤘습니다.
다정했기에 저렴해진 헤세의 서명과,
고독했기에 천문학적인 가치가 된 고흐의 사인.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야 했던
대문호, 헤르만 헤세
자신을 구원하고자 글을 써야 했던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이 책은 많은 점이 비슷했던 위대한 두 예술가의 생과 그 엇갈림이 주는 질문입니다.
이 책 《안부를 전하며》 의 핵심 내용은 독일 국제 헤르만 헤세 학회로부터 공식 초청 받아,
《2027 헤르만 헤세 탄생 150주년 기념 국제 학술지》에 실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