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장의 참극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정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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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세기의 명탐정 ‘긴다이치 고스케’가 새로운 사건과 함께 돌아왔다. 국내에서는 시리즈 열세 번째 출간작으로, 2014년 《가면무도회》 이후 꼭 10년 만의 귀환이다.
시공사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미로장의 참극迷路荘の惨劇》은 요코미조 세이시가 작품 연재를 활발히 이어가던 1950년대에 <미로장의 괴인迷路荘の怪人>이라는 제목의 중‧단편으로 내놓았다가, 긴다이치 시리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누가미 일족](1976)이 크게 성공하면서 ‘요코미조 리바이벌 붐’이 절정에 달했던 1970년대 중반에 장편소설로 새롭게 써서 발표한 것이다.
몰락한 귀족 가문의 저택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을 그린 작품으로 《가면무도회》,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등과 함께 작가의 후기 활동을 이끈 대표작 중 하나이며, 1978년과 2002년에 두 차례 TV 드라마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