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로" 애니 AI 사용 의혹
본문
(이미지 설명: "세키로: 노 디피트" 공식 아트. 이상하게 보이는 손가락을 확대한 클로즈업 이미지.)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는 2026년 방영 예정 애니메이션 "세키로: 노 디피트(Sekiro: No Defeat)"가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작 스튜디오는 과거에도 AI를 사용한 전력이 있으며, 심지어 이를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적어도 숨기지는 않는다는 점은 다행일까?)
최소한 어느 정도는 AI가 작업에 투입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AI가 실제 작화에까지 사용되었는지 여부인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부적절한 일이라는 게 분명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생성형 AI는 애니메이션 분야까지 침범하고 있는 듯하다. 2025년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세키로: 노 디피트"는 전반적으로 멋져 보이지만, 스타일 면에서는 벌써부터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Qzil.la 스튜디오가 최근 게임 업계 전반에 잡초처럼 퍼지고 있는 AI 기술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화의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블루스카이(Bluesky)에서 "Maisey"라는 사용자는 "세키로: 노 디피트" 예고편의 한 장면을 캡처해 어딘가 이상한 부분을 지적했다.
더욱이 Qzil.la 스튜디오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애니메이션 업계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고 당당히 선언하고 있다. 물론 "혁신(disruption)"이 단순히 유행어일 수도 있지만, 이 상황에서는 꽤나 정확하면서도 아이러니한 표현이다.
"우리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초당 창출하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의 통념에 도전하고, 높은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며,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제작 과정과 표현을 진화시킴으로써 애니메이션 업계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 Qzil.la
PCGamer가 지적했듯이, "세키로: 노 디피트"는 "완전한 수작업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는 점이 AI 사용 의혹에 반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 의혹이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우리는 이 기사를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현재로서는 스튜디오가 논란이 많고, 종종 섬뜩하지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