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펀드) 고대 이집트의 밤하늘
본문
국내 최초로 본격 선보이는
고대 이집트 천문학의 세계
이집트 문헌학자 유성환 박사가
신이었고 달력이었으며 풍요의 신호였던
이집트 천문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현대 천체물리학의 공리에 익숙한 우리에게 밤하늘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따른 물리 현상일 뿐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인류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현세의 안녕은 물론 내세의 평화까지 희망해왔다.
별로 가득한 은하수, 여름 밤하늘 높이 떠오르는 북두칠성,
오늘날에도 길흉화복을 점치는 데 쓰이는 황도 12궁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광대함과 인간의 왜소함을 상기시키는 밤하늘의 별들은
장구한 자연의 시간과 그에 비해 단출한 인간의 역사를 가로지르며 인류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인류 문명의 시원인 고대 이집트에서는 천문학 역시 아주 일찍 시작됐고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발달했다.
고대 이집트인은 별이 뜨는 때를 관찰하며 나일강의 범람 시기를 가늠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천 년간 안정적인 사회를 일궈냈다.
밤하늘의 별들은 신들과 동일시됐고
풍요와 번영을 비는 제의는 낮과 밤에 시간을 재는 고도의 테크닉으로 이어졌다.
더 나아가 문명의 용광로인 헬레니즘 시대에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전래된 별자리 체계를 적극 도입·활용함으로써
고대 천문학이 동방으로 퍼져 나가는 저수지이자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최초의 소설 시누헤 이야기》 번역으로
고대 이집트 서사문학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이집트 상형문자 필사 노트》로 상형문자(성각문자)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준
국내 최고의 이집트 문헌학자 유성환 박사가 고대 이집트 천문학을 국내 최초로 친절하고 상세하게 풀어냈다.
깊이감과 대중적 감각을 고루 갖춘 《고대 이집트의 밤하늘》은
20세기 문예비평가 루카치 죄르지가 말한,
“별들로 빛나는 하늘이 갈 수 있고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가 된 시대”인
고대 이집트를 새로운 각도로 비추는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이집트 문명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를 넘어,
우주를 이해하고자 했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시도인 고대 이집트 천문학의 신비를 온몸으로 감각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저력은 다름 아닌 천문학에 있었다!
― 고대 이집트의 신화적 세계관이 낳은 고도로 발달한 과학, 천문학
― 별의 출몰에서 나일강의 범람을 읽으며 시작된 시간계측술
― 최초의 태양력부터 세종대왕의 역법 정비까지, 이집트 천문학의 흥미진진한 역사
기원전 7000~기원전 5000년경부터 나일강에 정착한 이집트인은
수십 개의 왕조로 이어진 거대한 문명을 건설했다.
강에 가득 실려 오는 흑토로 일군 문명에서,
나일강의 범람은 신들의 축복이자 지상의 안정적인 질서 그 자체였다.
이집트인에게 범람은 단순한 자연 현상에 그치지 않았다.
풍성하게 경작한 밀로 굶주림에서 벗어나고,
생명을 지속하게 해준 신들에게 감사드리며,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는 왕국이 수 세대에 걸쳐 존속할 수 있는 토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범람을 예측하는 일은 고대 이집트인에게 매우 중요했다.
이집트인은 하늘의 별 중 시리우스(천랑성)가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나타나는 시기에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고대인에게 공통적인 ‘천인감응(天人感應)’ 사상,
즉 하늘에서 일어난 현상이 인간의 삶과 직결돼 있기에
하늘의 변화를 통해 지상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자연히 신화로 재구성됐다.
시리우스는 이시스 여신으로, 이에 대응하는 별은 오시리스 신으로,
시리우스의 출몰과 연관돼 있는 다른 별은 이시스와 오시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호루스 신으로 해석됐다.
고대 이집트의 신화적 세계관은 고도로 발달한 역법과 시간계측술을 동반했다.
신화와 과학이 서로 분리되지 않았던 전일론적 세계에서,
이집트인은 우주의 운행 원리로서 세계 최초의 태양력을 만들었고
해시계와 물시계를 제작했으며 별시계처럼 고유한 관측법까지 고안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 봐도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이집트 천문학은,
이집트인이 신들을 숭배하고 풍요를 기원하며
내세의 안녕을 바라는 과정에서 길어낸 것이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3세(알렉산더 대왕)가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시작된 헬레니즘 시대에 이르러서는,
이집트 고유의 천문학이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천문학과 만나면서 더욱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두 세계에 고유했던 별자리들이 어우러지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별자리 체계(황도 12궁)로 정착했고,
이들을 포함한 역법과 천문학이 인도와 중국을 거쳐 마침내 세종 재위기의 조선에서 집대성됐다.
수천 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 천문학이 어떻게 지금의 우리와 연결돼 있는지 생각하면 놀랍기 그지없다.
국내 최고의 이집트 문헌학자가 이집트 지성의 보고를 한눈에 보여준다!
― 피라미드와 황금 마스크를 넘어 문명의 시원을 이해하는 새로운 눈, 천문학
― 성각문자를 비롯한 고대 문자의 음역과 뜻풀이로 생생하게 접하는 별자리
― 110여 장의 컬러 도판과 15개의 도표를 통해 살아나는 이집트 천문학의 세계
성각문자의 매력에 빠져 이집트 문헌학을 전공한 유성환 박사는
귀국한 뒤 고대 이집트의 문헌을 우리말로 정확하게 옮기는 데 매진해왔다.
중왕국 시대와 신왕국 시대의 이집트 서사문학 작품에 천착해온 지은이는
작품을 담은 파피루스와 석판에 함께 쓰인 다양한 기록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지은이가 주목한 것은 천문학, 수학, 의학 등 실용적 지식이 담긴 기록이었다.
이들 기록은 고대 이집트 문명이 후대의 학문적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고대 문명의 영광은 거대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대신전과 왕묘, 황금 마스크 같은 화려한 부장품과
지금까지도 보존되는 미라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문명의 정수는 기원전 1800년경부터 1년을 365일로 계산하고,
별의 단출을 세심하게 기록하며,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소박한 도구만 가지고도 태양과 수성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한 데 담겨있다.
오래전부터 수성과 화성 같은 행성을 인지하고
이들을 신으로 표현함으로써 우주의 움직임을 읽어들인 과정 모두가
고대 이집트 문명 고유의 성과였다.
눈에 보이는 것(현상)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본질)을 탐구해온 이집트인의 천문학은
유성환 박사가 고대 서사문학 못지않게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던 지식의 보고다.
지은이는 누구나 이집트 천문학의 매력을 맛볼 수 있도록
오랫동안 이집트학에 축적된 연구를 정리해 간결하고 명확한 필치로 풀어준다.
특히 문헌학자로서 역량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대목은
이집트인의 우주론과 세계관을 한눈에 보여주는 풍성한 성각문자 단어와 문장들이다.
지은이는 성각문자에 일일이 음역을 넣고 우리말 음역과 뜻풀이도 덧붙여,
독자들이 이집트인의 우주관을 더욱 실감나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천문학과 별자리를 다룰 때는
수메르어/아카드어와 바빌로니아 문자까지 해설해,
독자들은 이 책 한 권으로 고대 중근동의 문화 전반을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찬란한 문명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110여 장의 컬러 도판은 물론, 수성 주기표를 비롯해
이집트/메소포타미아 천문학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15개의 도표가
이집트 천문학을 보다 상세하게 알고 싶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지은이는 이 책 《고대 이집트의 밤하늘》을 통해
수천 년 전 인류의 물음을 되새긴다.
“우리는 어떤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며,
그 하늘 아래에서 어떤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문명의 시원인 고대 이집트를 새롭게 이해하게 해주는 눈이 될 이집트 천문학의 세계를 통해,
고대인의 시선과 우리의 시선이 포개지는 순간을 만끽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