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카 오사무의 삶을 바꾸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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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왕자 레오』, 『철완 아톰』, 『블랙 잭』과 같은 만화로 유명한 일본의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데즈카 오사무가 남긴 말과 행동,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생 철학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인 마츠타니 타카유키는 데즈카의 오랜 매니저로, 16년간 그의 곁에서 함께 일하며 지켜본 삶의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노력, 동료, 열정, 신념’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책은 ‘만화의 신’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데즈카의 고군분투와 인간적인 고민들,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집념과 책임감, 후배와 동료, 가족을 향한 배려와 따뜻한 유머, 그리고 만화를 통해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그의 확고한 신념이 짧지만 강렬한 에피소드 속에 진하게 녹아 있다.
평생 15만 페이지의 만화를 그리며 하루도 쉬지 않았던 그는, ‘그릴 것은 얼마든지 있습니다’라는 말처럼 창작의 기쁨과 사명감을 안고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나 전기문이 아니라, 데즈카 오사무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삶의 벽을 뛰어넘는 말의 힘”을 건네는 진심 어린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