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연 - 홍학의 자리 (금기 에디션)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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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는 순간,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책장을 덮을 수 없다’는 완독 후기로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소설,
『홍학의 자리』가 출간 5년 만에 리커버 에디션을 선보인다.
출간 직후에는 소수의 장르 독자들만 조용히 읽어온 이 소설은,
‘충격적인 반전’으로 무섭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에서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던 ‘역주행’의 원동력은 독자들에게 있었다.
“어떠한 정보도 없이 읽을 것,
읽는 중에 의문을 가지지 말 것,
결말은 절대 발설하지 말 것.”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이 금기들은
이 책을 당장 손에 쥐고 싶게 만드는 강렬한 동기로 작동했다.
독자의 반응에 호응하듯 새롭게 내놓은 이번 에디션은
‘금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반전의 힌트가 될 만한 요소는
표지에서 모두 덜어내되,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가 되는 ‘홍학’의 이미지는 더욱 극대화해 실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듯
시치미를 뚝 떼는 순백의 표지에 핏빛으로 아로새겨진 제목.
한번 더 상식의 경계를 넘을 준비가 된 독자들에게 ‘금기 에디션’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