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 평가에서 좋게 안 쓰이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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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뭔가가 왜 재미있는지 알려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자세이다.
하지만 저 말을 하는 사람한테,
재미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면 들을 준비가 되어 있긴 하느냐가 문제다.
이게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은 대다수의 경우,
"나도 이 작품을 재미있게 즐기고 싶으니 어떤 시선으로 감상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가 아니라
"왜 이딴 걸 좋아하는지 전혀 모르겠으니 이게 재미있다고 하는 놈들은 작품의 진면목을 아는 우월한 나보다 열등한 취향인 것이 분명하다"
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걸 재미있게 보는 사람한테 그 말을 해 봤자 인기가 떨어지는 것도, 수익이 줄어드는 것도, 팬덤이 생각이 바뀌는 것도 아니며
"아 그렇군요" 외엔 별다른 반응이 없을 텐데,
기분 전환 삼아 전자의 뜻으로 사용하는 것도 의외로 괜찮을지 모른다.
이 세상의 창작물 대다수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재미없게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