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영화판에서 크게 피해 본 커플링
본문
론헤르 커플링.
아무래도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는 분량상 문제로 일상 분량이 상당수 생략되었는데,
그 때문에 론과 허마이어니의 일상 속 장면들이 다수 썰려 나갔다.
말포이나 스네이프가 허마이어니를 괴롭힐 때 대신 화내주는 것도,
그러다가 스네이프한테 징계받는 것도,
일상에서 소소하게 말싸움하면서 티키타카하는 것도,
죽성 때 론이 탈주했다가 허마이어니 목소리를 듣고 다시 돌아온 것도,
론이 전투 때 호그와트 집요정들을 걱정하자 허마이어니가 키스한 것도,
허마이어니가 벨라트릭스에게 고문당하자 날 대신고문하라며 절규한 장면도 모조리 삭제되었다.
심지어 론은 벨라트릭스가 네빌의 부모님을 미칠 때까지 고문한 걸 알았는데도 말이다.
오히려 이상하게 론을 찌질하게 만들고 해리-허마이어니 관계를 강조하는 장면이 영화에서 추가되거나 변경되었다.
론이 허마이어니를 괴롭히던 스네이프에게 바락바락 화내는 장면은 스네이프 말에 맞장구치는 걸로 바뀌었고,
3편에서 블랙 앞에서 론이 다리가 부러진 채로 해리를 죽이려면 우리부터 죽이라고 일갈하던 장면은 허미어니로,
6편에서 론이 해리에게 호크룩스 탐색에 함께하겠다며 말한 것도 허마이어니로 바뀌었다.
7편에서 론이 탈주했을 때 둘이서 묘한 기류가 흐르거나 춤추는 일도 없었다.
허마이어니는 하루종일 숨어서 울고 있었고 해리는 지도에서 지니 이름표를 바라보느라 바빴지.
초챙부터 라벤더에 지니에 맥클라건에 온갖 개막장 로맨스가 난무하는 원작에서(...)
얼마 안 되게 제대로 완결난 커플링이란 점에서
더욱 아쉬워지는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