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티아.
화로 앞에서 불씨만 관리하고 있어서
별 거 아닌 것 같고
12신 자리도 양보한 것 같은데...
여기서 헤스티아의 스펙을 살펴보자면
온갖 신화와 전승을 통틀어...
깽판 친 적이 한 번도 없다.
올림포스 주축 신 6남매 중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데메테르, 헤라, 헤스티아)
첫째인데
그 성격 온화한 데메테르 조차
딸이 납치 되자
빡쳐서 가뭄으로 세계를 초토화 시켰을 정도인데
헤스티아는 그딴 거 없다.
헤스티아가 관장하는 게 화로인데
고대에서 화로란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 된다.
화로가 없다는 건 밥을 못 먹는다는 뜻이고
데메테르가 풍년을 들게 하든
헤라가 가정의 화목하게 하려 노력하든 말든
헤스티아가 삔또 상해서 아 안해. 하고 밥상 엎으면
걍 ㅈ된다는 뜻.
어떤 의미에서는 가정의 수호 여신이자 올림포스 여신 중 가장 권위가 높은 여신인
헤라의 하드 카운터이기도 한데
화로의 꺼짐은 가정의 파탄을 의미하기도 함.
결정적으로 다른 신들이 관장하는 자연들은 인간이 통제 불가능하지만
헤스티아가 관장하는 것들은
"인간" 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간을 이롭게 하고
또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
문명의 산물이기에
전승에 깽판 한 번 안친
온화한 여신으로 남은게 아닌가 싶음.
참고로
헤스티아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신들에게 공물을 바칠 때
공물 바치는 순위 0순위.
즉 제우스보다도 먼저 공물을 받음.
빡치면 신이고 나발이고

처먹지마 색히들아. 굶어.
가 가능하다는 뜻
12신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정도로
격이 굉장히 높은 여신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