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능력자가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면 능력도 사라지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반대로 더 강해진다.
스파이더맨 2 줄거리를 반대로 뒤집은 건데,
사실 하는 이야기는 똑같다.
비범한 능력자의 삶과, 평범한 인간의 삶은 양립 가능한가.
톰스파는 아예 후자를 지워버리는 극약처방을 내린 적이 있었기에,
진 그레이 말대로 스파이더맨에서 맨이 사라지자 스파이더가 지나치게 강해진 것이다.
마치 언니라는 평범한 삶의 창구가 사라지자 흑화한 진 그레이처럼.
특별한 사람에게, 일반인의 삶이란 사치가 된다.
동시에 내면의 메이 숙모의 입을 빌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들 안의 사람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고난은 피할 수 없고 인간의 삶이 무가치해 보여도,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기도 하다.
고통받는 것은 선택이 아니지만, 괴물이 되는 것은 선택이 맞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