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
달의 둥근 쪽이 위로 솟은 반달이 아닌 달.
달은 반드시 태양빛을 반사해서만 발광할 수 있고
태양이 지고 난 뒤에 보름달이 아닌 달에서 달의 둥근 쪽은 반드시 지표면 방향이어야 한다.
지표면 방향이 아닌 상태는 곧 태양이 지평선 위에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 그림에선 달의 둥근 방향이 아예 하늘 위를 향해 있다.
즉 저 달의 그림자 부분은 달 스스로의 그림자가 아니다.
지구의 그림자다. 즉, 월식이다.
이런 추론이 나온 결과 천문학자들은 역산하여 저 그림이 그려진 정확한 시점을 산출해냈다.
1793년 8월 21일 오후 11시 50분
혜원 신윤복, 그가 월식을 보고 그린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