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서 쓰이고 있는 타나 문자
(몰디브는 인도 계통 언어를 쓰며 가장 가까운 친척은 스리랑카다)
언뜻 보면 아랍어 같이 보이지만 아랍어처럼 이어 쓰지 않고 모음도 다 써준다. 다만 아랍어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쓴다.
이 문자는 구성이 참 특이한데 처음 9글자는 아랍어 숫자에서 따오고 다음 9글자는 자기네 고전문자에서 쓰던 문자의 숫자에서 따왔다. 글자가 더 있긴 한데 추가글자들은 저 18개의 변형이다.
한국어로 비유하자면
1 2 3 4 5 6 7 8 9 I II III IV V VI VII VIII IX X >> 이게 글자인 것이다.
1V49XIII65 아마 이런 느낌일 것이다.
자기네 고전 문자의 숫자에서 따왔다고 했듯이 이 문자 이전에도 자기네 문자는 있었다.
그건 이렇게 생겼는데 점점 외딴 섬(몰디브는 섬나라)으로 밀려나더니 1927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쓰지 않는다.
굳이 의미부여를 하자면 몰디브는 원래 힌두교/인도문화권이었지만 이슬람화되었는데 자기네 고유문화랑 이슬람 문화를 정확히 반띵해서 믹스한 문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꼭 표시해주는 모음부호(위에 있는 거/글자는 자음만 있음)는 아랍어 것에서 그대로 빌려왔지만 모음부호가 있음데도 일상생활에선 죽어도 안 쓰는 아랍인들에게 어지간히 빡쳤는지(비슷하게 아랍에서 문자를 빌려온 이란이나 파키스탄에선 지금도 아랍인들 따라서 생략한다) 무조건 다 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