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마법반지의 힘으로 무슨 짓을 해도 처벌받지 않았을 때도,
그 힘으로 참주가 되어 꼴리는대로 법을 만들고 권력을 휘둘렀을 때도,
존재하는 모든 육체적 쾌락을 만끽하며 욕구를 끝없이 채우며 호의호식했을 때도.....
기게스는, 어쩐지 행복하지 않았잖아?
안타깝지만 인정해야 해.
인간은 남에게 불의를 행하기보다 남에게 불의하게 학대당하고,
진정으로 영혼에 좋은 것은 뭔지 꼬장꼬장 따지고 캐묻다가,
분노한 민중에게 계속 따져대면 죽이겠다고 재판장에서 협박을 받고도
죽음이 영혼에 이로운지 아닌지 따져물은 뒤 감방에서 독약을 원샷할 때가 더 행복한 거야.
인간은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지 않고는 참된 실재를 찾아나서지 못해....
그런 최악이자 최고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