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셰익스피어 팬이 부른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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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후반,
유진 셰플린이란 사람은 당시 유행하던 셰익스피어와 신종 유입을 동시에 실현시킬 계획을 세우게 된다.
바로 셰익스피어 작품에 나온 모든 새들을 미국에 풀어놓자는 것.
아직 신종 유입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던 때라, 이 무시무시힌 계획은 그대로 실행된다.
다행히 대부분의 새들은 얼마 못 가고 죽어버렸지만,
찌르레기만큼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미국의 찌르레기는 2억 마리로 불어났다.
이런.
그리고 찌르레기들은 엄청난 무리를 이루고,
농작물을 먹어치우고 비행기에 충돌하는 등 모든 것을 파괴하는 하늘의 황충 때가 되어 온갖 민폐를 저지르고 있다.
막상 셰익스피어 작품을 통틀어 찌르레기는 한 번 언급될까 말까라는 게 아이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