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내장'이라 불리는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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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미
절지동물 협강류에 속하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거미와는 다른 분류이다.
바다거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유전학적으로 "복부" 즉 배가 없다는 것.
바다거미의 모식도를 보면 배는 없고
배의 흔적기관이라 볼 수 있는 작은 꼬리만 존재한다
이유는
HOX 유전자군(신체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자 모음)에서
Abdominal-A(abd-A)유전자(절지동물의 복부의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아가미나 폐가 없는 바다거미의 특성상
피부 전체로 호흡하는데
부피 대비 표면적이 작은 복부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때문에 바다거미는 복부에 응당 있어야 할 내장이
다리에 전부 몰려 있어서
혹자는 걸어다니는 내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