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존재했던 사이버펑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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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타운.
1900년대에 존재했던 개념이다.
말 그대로 기업이 소유한 도시, 마을을 의미한다.
일단 의도 자체는 외딴 곳에서 일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회사의 복지 아래 작은 유토피아를 건설한다...인데,
당연히 그렇게 될 리가 없었다(...)
모든 생활은 기업의 엄격한 통제와 감시 하에 있었고,
각종 여가시설을 회사가 독점하고 있었기에 폭리를 취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노동자들은 거액의 빚을 지고 회사에 종속되게 되었으며,
심하면 아예 월급을 회사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쿠폰으로 주는 경우도 있었다.
헨리 포드 이분도 브라질에 일명 포드랜디아(...)라는 고무 생산용 컴퍼니 타운을 가지고 있었다.
뭐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시피 여기도 사이버펑크의 도시 그 자체였는데,
술도, 담배도, 여자도 금지에다,
노동자들은 회사에게 모든 생활을 감시당했고,
외진 곳에 있다 보니 물자는 늘 부족했고,
노동자들은 직급에 따라 차별대우를 받았다.
결국 노동자들이 단체로 들고 일어나 매니저들을 죄다 정글로 쫓아내 버렸고,
브라질군이 와서야 반란은 진압되었다.
아아 내면의 마르크스가 꿈틀댄다
빌런의 어원이 빌리지에 사는 서민들이라는 거 압니까 그냥 뭐 그렇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