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3편 예고편에서 SF를 넘어 판타지 급으로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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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대기에서 호흡 가능하게 마개조된 인간 스파이더.
설정상 판도라의 대기는 4분만에 사람을 죽일수 있을 정도로 유독하며, 따라서 작중 모든 인간 캐릭터는 실외활동시 마스크를 착용함.
때문에 판도라의 생명체는 아예 혈액의 산소 운반체계가 다르게 작용하고, 그래서 푸른 빛 피부를 지녔다는 설정인데...
저 모종의 과정으로(아마 판도라 특제 뭐시기인듯) 스파이더는 판도라에서 호흡이 가능하며,
별다른 외형 변화 없이 정상적인 신체활동 역시 가능.
제이크 설리 옆 모니터를 보면 몸 전체의 신경계와 호흡기관이 보인다. 저게 싹 갈아엎어졌단 애기임.
심지어 나비족 특유의 신경다발까지 돋아났다.
즉, 3편의 스파이더는 인간 시절의 인격과 외형만 동일하며
내부적으론 신체 구조가 완전히 뜯어고쳐진 외계 생명체로 교체된 것.
물론 SF에서 저런 바디 체인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씽같은 포식 후 의태 정도가 일반적이지, 저 정도로 일체의 외형, 인격 변형 없이 내부가 마개조된 사례는 좀 적은 편이다.
보통은 장기 내부의 기계 이식이다 어쩌고 하지만, 스파이더의 마개조 짤과 컴퓨터 화면을 보면 어떻게 봐도 몸 전체가 생체적으로 변환된거니...
특히나 SF 중에서도 나름대로 리얼한 설정과 현실성을 신경쓰던 아바타 시리즈에서 등장한 장면이라 더 파격적인 부분.
어쩌면 5부작에 이르는 거대한 서사와 캐릭터, 그리고 관객의 몰입을 위해
슬슬 현실성과 SF적 리얼리티 측면을 내려놓기 시작한 지점일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