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관점에서 바라본 총.jpg
본문
"공격은 우리가 백오십 걸음도 더 가야 할 거리에서 시작되었소."
"놈들이 굉음과 섬광을 뿌릴 때마다 우리 병사와 마법사들이 픽픽 쓰러졌지."
"아마 세상 어떤 궁사의 화살도 그리 빠르진 않을 거요.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귀를 스치는 소리만이 났소."
"전장에서 소드마스터를 본 적이 있소? 그들은 갑옷이든 방패든 거침없이 자르고 꿰뚫지. 우리도 놈들의 무기에 그렇게 당했소."
"공격은 스무 번에서 서른 번 정도 연속되었소. 공격 후 재공격까지 고작 세 호흡 정도의 간격이 있었을 뿐이오."
"더 놀라운 것은... 놈들은 이세계인들과 만나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거렁뱅이나 깡패, 도망친 농민 따위로 이루어진 허름한 산골짜기 도적단에 불과했다는 거요."
"도대체 어떤 무기가 그들을 그런 괴물로 만들 수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