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식 관심 병사 견장
본문
조선에서 호패 제도를 적극 활용할 때 직책에 따라 색의 변화를 주었음
일단 기본적으로 나무 호패를 썼는데 돈이 좀 있으면 소나무 같은 고급 목재를 쓰고
돈이 없으면 잡목을 쓰는 식으로 각자 자산에 맞는 개인 호패를 만들었음
고위직의 경우엔 나무가 아닌 뼈나 고급 상아 등으로 호패를 만들었다고 함
관직에 오르면 호패에 따로 색이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문관은 혁명의 빨간 색 무관은 파란색을 넣어 따로 관료용 호패를 발급했음
그런데 관료용 색깔 호패중에 특이한 것이 있는데 바로 노란색 호패임
이 노란색 호패는 "특별한" 출신들만 쓸 수 있는데
바로 < 음서 >로 관직에 오른 이들만이 받는 호패임
한마디로
" 이 새끼 정정당당 과거시험 정시 파이터가 아니라 할아버지와 아버지 빽으로 들어온 놈이래요 ㅋㅋ "
라는 의미의 관심병사 노란 견장이었음
고려부터 조선시대 까지 음서로 관직을 얻은 이가 많이 있어 역시 귀족 특혜구나 싶겠지만
고려가 아닌 조선시대에 와서 음서로 관직을 얻으면 가문에서도 수치 취급이었고
음서로 관직을 얻으면 평생 고위직도 못하고 하급 관료에만 머물러야 했음
진짜 열심히 하면 종 4품 정도까지 갈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하급 관료에서 고사함
이 때문에 노란 호패는 다른 관료들에게도 쉽게 놀림거리가 되는 관심 병사의 상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