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애니에서 악성?밈을 공식에 반영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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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포니: 우정은 마법 이라는
2010년대 초중반을 휩쓸은 미국 여아용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캐릭 둘이 이상할 정도로 같이 있는 장면이 많았음
당시 팬덤 나이대가 20~30대의 남성이다보니
당연?하게도 팬덤에서는 이 둘이 사실 레즈비언 연인임 ㅇㅇ라며
온갖 팬아트와 팬픽을 쏟아내기 시작함
마이 리틀 포니는 이 팬덤을 꽤 의식하는지라,
팬덤을 의식한 에피소드나 장면을 내보내곤 했었음
(대표적으로 시즌 7의 Fame and Misfortune 에피소드와 수록 뮤지컬 Flawless는
전부 팬덤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일종이라고 해석되기도 하고
시즌 5의 slice of life 에피소드도 팬덤의 설정을 크게 의식해 반영한 모습을 보임)
위 두 사진이 대표적인데, 해당 에피소드들을 기점으로
아예 공식에서 아무 상관 없는 두 캐릭을 "친구"라고 설정을 만들었음 (일단 저 시점까진 친구였음)
그러다 시즌 9 에피소드 23. 마지막 에피소드 이전에선 아예 구석에 작게
서로 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나오더니
마지막 에피소드인 시즌 9 에피소드 24에서는 아주 짤막하게 구석에서
둘이 결혼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고작?해야 레즈비언 커플로 엮는게 전부였던 팬덤에서는
시발 공식이 한 걸음 더 가네 ㅋㅋㅋ 라고 자조하면서도
둘의 결혼을 축하하는 환호의 팬아트를 쏟아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