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의 184년이나 걸린 외상값 받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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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원정 중 스위스의 한 마을에서 징발을 했고, 그 대가로 영수증을 줬다. 이 영수증을 파리에 제출하면 상환하겠다는데 실제로 줄 가능성은 없었고 영수증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었다. 나폴레옹은 전 유럽을 돌며 영수증을 뿌렸다.
2. 가난한 마을 사람들은 나폴레옹에게 편지를 보내서 돈을 받기 위해 애썼지만 나폴레옹은 끝까지 돈을 주지 않았다. 나폴레옹이 몰락하면서 빚을 받을 가능성은 사라져 버렸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래도 영수증을 마을 문서보관소에 보관해 두었다.
3. 스위스를 국빈방문한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에게 마을 사람들은 영수증을 제출하며 빚 상환을 요구했고,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와 프랑스 대통령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영수증을 근거로 빚을 상환했다. 다만 이자는 빼고 원금만 상환했다고 한다.